본문 바로가기
성소+영성 영어 블로그 번역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나타난 예수 성탄 대축일

by 봄날들판 2016. 2. 22.
드니즈 로퍼가 블로그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나타난 예수 성탄 대축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길래 번역해서 올립니다. SQPN 사이트의 ‘해리 포터의 비밀’이라는 팟캐스팅 시리즈에서 말할 부분을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하 에서 가져온 인용 부분은 책을 일일이 찾기가 어려워서 그냥 제가 번역합니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나타난 예수 성탄 대축일

‘고드릭 골짜기’라는 장의 앞부분에서 해리는 무척 절망에 빠져 있었다.

해리 일행은 호크룩스를 하나 발견했다. 하지만 그것을 없애버릴 수단이 없었다. 다른 방법은 전과 달리 다가갈 도리가 없었다. 그들은 절망적인 상태에 몰렸다(죽음의 성물 313).

그렇지만 ‘고드릭 골짜기’라는 장에서 해리가 희망을 잃기 시작한 바로 그때에 저자 롤링은 그 이전까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사용한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그리스도교의 이미지를 쓴다. 해리 포터가 ‘스테인드 글라스 유리창이 보석빛으로 빛나는 작은 교회’를 본 것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롤 소리도 듣는다. “그 소리는 그들이 교회로 다가갈수록 더 커졌다. 해리는 목이 메어 왔다. 그 소리에 호그와트가 더 많이 생각났기 때문이다"(죽음의 성물323-324).

이 스테인드 글라스 그림은 에 실린 것이다.

임금이신 그리스도가 네 복음사가, 곧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과 함께 그려져 있다. 네 천사가 주변을 맴돌고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내려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 뒤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성당 마당을 지나다가 캔드라와 아리아나 덤블도어, 그리고 제임스와 릴리 포터의 묘비를 발견한다. 이들의 묘비가 성당 마당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마법사들이 그들을 거기에 안장하여 그들이 성스러운(hallowed) 땅에서 쉬도록 놓았고, 그것은 덤블도어와 포터 가문이 그리스도교식 장례를 했다는 것을 뜻한다.

제임스와 릴리가 교회에 속했고 또는 그리스도교를 믿었다는 것은 일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급진적인 사고는 아니다. 2004년 에딘버러 도서전에서 롤링은 해리에게 대모가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롤링의 대답은 이러했다.

“아닙니다. 해리에게는 대모가 없어요. 그 문제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시리우스 블랙이 결혼했더라면 하고요.시리우스는 너무 바빠서 결혼하는 것에 반대했을 것입니다. 해리가 태어났을 때는 볼드모트 기세가 한창 높았을 때이고 그래서 세례는 아주 급하고 조용하게 가장 친한 친구인 시리우스만 부른 채로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포터 가족이 숨으려고 하는 때로 보였기에 그들은 분명 세례식을 크게 해서 사람들을 많이 불러모으거나 하는 일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아쉽지만, 시리우스는 유일한 대부모입니다.”

이 인터뷰에서 롤링은 해리가 세례를 받았다는 것을 밝힌다. 이는 유아 세례를 받았다는 뜻이다. 덤블도어와 포터 가문이 세례를 받았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증거는 그들의 묘비에 새겨진 신약 성경 구절 인용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