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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영성 영어 블로그 번역

영적 지도의 방법 : 윌리엄 배리 신부와의 Q&A

by 봄날들판 2016. 12. 7.

영적 지도의 방법 : 윌리엄 배리 신부와의 Q&A
인터뷰한 사람 : 션 사라이, 예수회Sean Salai, S.J.

Jesuitpost에 있는 글인데,  
미국에서 ‘영적 지도자들의 지도자’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분인
윌리엄 배리 신부님의 인터뷰여서 천천히 번역해 봅니다.
아주 기본적인 질문과 대답이 들어 있네요.
(그래서 어디선가 다 읽은 듯한 느낌적 느낌도 들고) 
윌리엄 배리 신부님은 글이 재미있게 읽히는 건 아닌데
흠, 그래 그렇지 하면서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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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A. 배리William A. Barry 신부는 예수회 사제로 영적 지도자이자 심리학자이고 작가이다. 1950년 예수회에 입회했으며 1953년부터 1956년까지 독일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1959년부터 1963년까지 웨스턴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962년 서품을 받고 1968년 미시간 대에서 임상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에 윌리엄 배리 신부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하면서 영적 지도의 이냐시오적 실천에 대해 물었다.

# 영적 지도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가톨릭 신자들은 왜 그것을 합니까?
제 생각에 가장 좋은 대답은 빌 코놀리와 저의 공저인 <The Practice of Spiritual Direction>(영적 지도의 실제/윌리엄 A. 베리, 윌리엄 J. 코놀리 공저; 김창재, 김선숙 공역, 분도)에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의 영적 지도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한 신앙인이 다른 신앙인에 주는 도움으로서 후자가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이러한 인격적으로 대화하시는 하느님에게 응답하게 하며, 이러한 하느님과의 친밀함이 커지고 그 관계로 인한 결과를 살아 내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영적 지도에서 초점은 생각(idea)이 아니라 체험(experience)에 있다. 그리고 특히 체험의 종교적 차원에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신비한 타자의 현존을 떠오르게 하는 체험의 차원에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체험을 독립된 사건으로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과 맺으신 계속되는 인격적인 관계의 표현으로서 바라본다.” 영적 지도란 한 사람이 하느님과 맺은 관계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 관계란 하느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시작하신 관계지요. 사람들은 그러한 관계가 발전하도록 도움을 원하기에 영적 지도를 찾아냅니다. 그건 그렇고요, 가톨릭 신자와 개신교 신자 둘 다, 그리고 우리가 구도자(seeker)라고 부르는 이들도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들어 주고 그들을 도와주기로 약속한 이와 대화를 나눈다는 아이디어에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 자신이 영적 지도를 하는 방식을 설명한다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어요?
앞의 질문에서 말한 책에서는 그 질문에 대해 아주 길게 답을 썼습니다. 간단하게 대답하면 이렇습니다. “나는 영적 지도를 받고 싶어 찾아오는 이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는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당신을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들이 하느님과 만남을 하는 때, 혹은 만남을 하려고 하는 때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그런 때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나에게 말해 달라고 요청하지요. 저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과 만남을 하고 싶어 하는 체험, 또는 하느님과 만나는 체험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한 갈망에도 초점을 둡니다. 그들이 자신의 체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에 대해 말해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들의 체험이 어떤 것이 하느님에게서 온 것인지 어떤 것은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 아닌지 식별하도록(알아내도록) 돕지요. 주로 한 달에 한 번 만남을 합니다.”

# 예수회원으로서 당신이 영적 지도하는 방법에서 특별히 ‘이냐시오적인’ 것은 어떤 점입니까?
하느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는 것, 그리고 그 관계의 체험에 초점을 두는 것이 특히 이냐시오적인 것 같군요. 그렇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이냐시오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영신수련에서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하느님은 우리와의 관계에 관심이 있으시고, 우리와의 관계 속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인은 영적 지도자가 사람이 영신수련을 한 체험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 사람이 식별을 하도록 돕는 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분은 그 관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어진다고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