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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번역

제28일 : 기쁨과 사명

by 봄날들판 2018. 1. 23.
제28일 : 기쁨과 사명

기쁨과 사명
Joy and Mission

The Joy of Discipleship by Pope Francis

제자직분의 기쁨 /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께서는 외로운 선교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혼자서 사명을 완수하길 바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도들을 포함시키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열두 사도 말고도 다른 72명의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그들을 둘씩 짝지어서 마을로 보내시어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게 하셨지요. 이 이야기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예수님은 혼자서 활동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가져오려고 오셨고 그 사랑을 소통의 스타일로, 형제애의 스타일로 퍼뜨리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곧바로 제자들의 공동체를 만드셨지요. 이것이 선교적인 공동체입니다. 그분은 제자들을 곧바로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가르치시고 그들을 출발시키셨습니다.  

루카 복음서에서는 그 72명의 제자들이 악에게 하느님의 이름의 힘이 이기는 체험을 하고는 기뻐하며 사명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전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그분은 악을 무찌르는 힘을 주십니다. 그렇지만 덧붙여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루카 10,20) 우리는 자신이 마치 주인공인 양 들떠서는 안 됩니다. 주인공은 오직 한 분, 주님뿐이십니다! 주님의 은총이 주인공입니다. 그분이 유일한 영웅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제자, 그분의 벗이 되는 것, 단지 그것이 우리의 기쁨입니다.

 

Excerpted from The Joy of Discipleship by Pope Francis

프란치스코 교황, 사도직분의 기쁨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