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 사랑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아야지 Do not waste love by Eric Immel SJ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존재의 손짓을 그냥 흘려 보내지 말자. 이 겨울 따뜻하게 보내자. 딱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 옮겨 본다. -------------------------- 새벽 6시 반, 인조나무로 된 책상에서 핸드폰 알람이 크게 울렸다. 그 때문에 알버트 카뮈와 프랑스의 실존주의자들과 친밀하게 나누던 대화에서 깨어났다. 메시지함에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 아침이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나는 답장을 보내지 않는다. 내가 머리가 가장 맑은 때가 이른 아침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에는 공부를 해야 한다.창 밖으로는 아침 해가 뜨면서 거리 너머 붉은 벽돌 위에 온통 금빛을 뿌려 놓는다. 내 방 블라인드는 계속 내려와 있다. 정오 무렵 점심.. 2015.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