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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7

로욜라 성인 축일.... 오늘은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 축일이다. 검색을 하다가 예수회의 공식 인장을 발견했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 생전에 사용되던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아마도 성인의 지도 아래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 보아도 감각이 뒤떨어지지 않는 디자인인 것 같다. IHS 위에 십자가가 있으며, 지금과 비교할 때 햇살 모양의 문양이 없고 IHS 아래에 못 세 개가 아니라 반달과 그 양옆의 별 두 개가 있다. 이는 아마 성모님을 상징할 것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은 1550년에 만들어진 공식 인장이고 예수회의 첫 인장을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1548년 출판된 초판이라고 한다. 아래 출처에 가면 이미지를 볼 수 있다. The official seal of the Society of Jesus created du.. 2023. 7. 31.
예수회원이 쓴 책 가운데 추천 도서 500년 전 오늘 한 군인이 전쟁터에서 포탄에 맞았다. 그때부터 그의 삶은 궤적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로부터 500년이 흘렀는데 많은 사람이 그때 달라진 궤적이 미치는 잔잔한 파장 안에서 살아가고 있고 나 역시 어느 정도는 그러할지도 모르겠다. 거진 500년이 지나서도 그분이 쓴 책을 읽고 또 그 책의 영향을 받은 저자들의 책을 읽고 있으니까. 또 나한테는 오래전 어느 날의 이냐시오식 관상 기도 체험이 굉장히 강렬한 느낌으로 남아 있다. 오늘은 그냥 한 번 그 파장 안에 있는 책 중에서 좋아하는 책을 골라 보았다. 1.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월터 옹. 일단 난 문과 출신이니까 이 책부터 시작해야겠다. 자.. 잠깐... 민속학 등 배울 때 추천 도서로 꼭 나오는 이 책이 예수회원과 상관이 있다고? 예수회원.. 2021. 5. 20.
어느 수사님의 글) 나와 예수님의 공통점 어느 수사님의 글) 나와 예수님의 공통점 에릭 임멜 Eric Immel SJ 수사님의 글 마지스 2016 준비를 위한 글 가운데 하나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세계 청년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주셨는데 그중 하나는 이것이다. “당신의 삶과 예수님의 삶은 공통점이 얼마나 많이 있나요?” 나는 한 마리 동물처럼 여러 사람과 함께 보안 구역을 지나 드디어 거칠고 회색빛의 감옥에 다다랐다. *** 재소자 명단을 집어 들고 그들에게 나아갔다. 그들은 갇혀 있는 사람들이고 뭔가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그날 밤은 여느 날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날이었다. (감옥에서 하느님에 관해 말하는 것이 평범하다면 말이다.) 그때 나와 친해진 교도관 한 명이 부탁을 해 왔다. 함께 1층으로 가자는 것이다. .. 2016. 5. 11.
먹고 기도하고 의심하라 : 사랑, 그 유혹과 부르심 먹고 기도하고 의심하라 : 사랑, 그 유혹과 부르심 Eat, Pray, Doubt: Temptation and the Call to Love 글을 진짜 잘 쓰시는 분. 이미지를 붙잡아서 이야기를 푸는 걸 참 잘하시는 듯하다. 아주 뜻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부르심을 다시금 확인한 어느 예수회 수사의 이야기. 에릭 임멜 Eric Immel 수사 SJ 예수회를 떠나면 어떨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미사에서 감사 기도가 막 끝날 무렵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소리가 들릴 때, 내 차도 아닌 공동체에서 함께 쓰는 차의 문을 열고 어지럽혀진 모습을 보았을 때, 아니면 혼자서 잠에서 깰 때면 그런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라는 책을 읽는 중이었다.나는 그 책을 읽는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인정한다.. 2015. 7. 15.
상처와 모든 것을 지닌 채로 With Scars and All 상처와 모든 것을 지닌 채로 With Scars and All 에릭 임멜 예수회원 on April 7, 2015 흉터는 결코 없어지지 않겠지.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셨을 때 흉터가 그대로 몸에 새겨진 채 부활하셨다. 출처 : https://thejesuitpost.org/2015/04/with-scars-and-all/ 그녀의 가슴 오른쪽, 쇄골 바로 아래에는 1급 흉터가 있다. 열두 해 전에 그 자리에는 막 꼬맨 절개 자국이 있었는데 부풀어오르고 부자연스러운 거기에는 가슴 안쪽으로 연결된 튜브가 연결된 관이 있었다. 그녀는 대학 신입생 때 성탄절 방학 때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원치 않는 바였으나 봄 학기에 학교를 쉬었다. 당시 나는 대학 2학년이었다. 그녀에게서 파란 크래용으로 색판지에 쓴 편지를 받.. 2015. 5. 26.
버스에서는 서로 다만 타인일 뿐 : 익명성과 속임에 대해 https://thejesuitpost.org/2014/02/like-a-stranger-on-the-bus-on-anonymity-and-deception/ Just a Stranger on the Bus: On Anonymity and Deception 버스에서는 서로 다만 타인일 뿐 : 익명성과 속임에 대해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자기 안에 있는 갈망과 잘못을 투명하게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은총이자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게 바로 변화의 첫 단계이기에. by 에릭 임멜 ERIC IMMEL, SJ on February 13, 2014 얼마 전 시카고에서 오마하로 버스를 타고 갔는데, 옆자리에 50대 여성이 앉았다. 활달하고 멋진 스타일이 아름다웠으며, 관대한 성격을 지닌 분.. 2015. 5. 13.
우리는 실수를 하면서 살아간다. - 어느 예수회원의 글 우연히도 곧 성소 주간이라서 그런지 이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성소자는 아니지만, 저자의 글에 공감 가는 게 꽤 있네요. 헌신과 결정의 문제, 성소 결정에 관한 한 예수회원의 글. 우리는 실수를 하면서 살아간다. Mistakes Were Made 에릭 임멜 ERIC IMMEL, SJ on February 3, 2015 나는 손글씨가 참 엉망이다. 내 손글씨는 마치 발발이개 꼬리에 연필을 하나 달고서 종이 위에 내달리게 한 것하고 비슷하다. ‘I’자는 ‘Z’자하고 비슷하고 ‘g’자는 마치 ‘s’처럼 보인다. 마치 잭슨 폴락 서체와 같고 우스꽝스러운 엉망진창이다. 논술 시험과 손으로 쓰는 편지는 나의 파멸에 원인이 된다. 새 학기가 시작되니 이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철자법은 어떨까? 으흠, 손글씨하.. 201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