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을 때 이 연주자 저 연주자 들어 보잖아요.
그런데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만은 늘 글렌 굴드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다른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듣다가도 이건 아녀, 이 느낌이 아녀, 하면서 끄게 됩니다.
그동안은 연주만 들었는데, 며칠 전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영상으로 있는 것을 찾게 되었어요. (찾았다기보단 유튜브가 알고리즘으로 나에게 알려 주었다고 해야겠죠.)
그의 나이 49세, 돌아가시기 1년 전 연주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의 샤프함이 사라지고 마치 70대 노인과 같은 모습이지만 모든 열정을 다 소진한 노인의 모습이지만,
그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는 늘 아름답고 그냥 마냥 좋습니다.
https://youtu.be/G7EEACEefH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