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10

제3일: 이냐시오적 관상을 통해 하느님께서 일하시도록 내어 드리기 제3일: 이냐시오적 관상을 통해 하느님께서 일하시도록 내어 드리기레베카 루이스Allowing God to Work Through Ignatian ContemplationRebecca Ruiz  케빈 오브라이언 SJ 신부는 저서 에서 이냐시오적 의미에서 관상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관상은 “생각보다는 느낌에 관한 것이다. 관상은 종종 감정을 자극하고 하느님께서 주신 깊은 갈망을 불러일으킨다. ... 우리는 상상력에 의지하여 복음서의 배경이나 이냐시오가 제안한 장면에 자신을 놓는다.” 최근의 이냐시오 관상 체험에서 나는 감정이 너무나 격해져서 그것을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없는 일을 경험했습니다. 나는 예수님 옆에 앉아 있는 장면을 상상했고, 그분과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마음이 너무나 벅차올랐습니다. 그분을 .. 2025. 3. 24.
제2일 : 바쁜 사람이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방법 바쁜 사람들은 대개 바쁜 사람이 되는 것을 그만두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은 반복적으로 활동을 의식적으로 멈추어, 조용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하느님께 귀 기울이고 자신을 보살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는, 그만두지요! 바쁜 사람들은 자신의 에너지를 활동에 씁니다. 마음은 거의 가만히 두는 법이 없지요. 항상 여러 프로젝트와 계획 세우기를 하니까요.  저는 ‘바쁜busy’이라는 말을 대체로 외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을 설명할 때 사용합니다. 우리가 대부분 바쁘다고 여기는 이들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외적으로 그리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 가운데 일부는 움직이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더라도, 우리는 기도, 묵상 또는 집중하는 생각 또는 .. 2025. 3. 19.
제1일 : 바쁜 생활에 이냐시오 영성이 주는 도움 10가지 번역자 한마디 : 이라는 시리즈가 있는데, https://www.ignatianspirituality.com/ 에서 해마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 축일을 앞두고 한 달 동안 이냐시오 영성 관련 글이 올라옵니다. 참고로 이 사이트는 로욜라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예요. 그래서 글이 주로 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나 관련 저자 위주가 많아요. 몇 년간 번역을 안 했는데, 이번에 다시 2024년 시리즈를 번역해 보려고요. 글이 겹칠텐데 겹치면 겹치는 대로 가려고요.  제1일 : 바쁜 생활에 이냐시오 영성이 주는 도움 10가지 10 Ways Ignatian Spirituality Supports a Busy LifeBecky Eldredge 우리는 확실히 10년 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2025. 3. 19.
[교회 음악] 피아노홀릭에서 ‘450년 교회음악 역사상 눈부신 절정의 순간들’ 최근에 김영욱 피디님의 유튜브 계정 피아노홀릭을 알게 되었어요. 교회 음악의 진수를 모아 놓은 영상이 하나 있어서 아래에 링크를 걸었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계정에서 글렌 굴드의 피아노 연주에 대한 영상을 저에게 안내해 주었는데 상당히 이해가 쉽게 설명해 주어서 감탄하고 있다가 글렌 굴드에 대해서 더 편집한 게 없는지 찾아보다가 이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제목처럼 교회 음악의 진수를, 진수 중의 진수를 모아 놓았습니다. 1시간 16분 길이이고 15곡이 있습니다. 무슨 곡이 있는지는 그냥 목록을 읽지 않고 듣기만 해도 좋습니다. 처음 곡은 모짜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라는 것은 미리 알려 드릴게요.  제가 이 영상에 감동한 이유는 약 25년 전 성가대를 할 때 성가대 사람들과 들었던 곡이 여기 상당수.. 2025. 2. 10.
요즘 관심 가는 가톨릭 관련 콘텐츠 202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오늘은 제가 관심을 둔 콘텐츠를 소개하고 싶어요.  1) 유튜브 ‘조현TV휴심정’ 중에서 재생목록 ‘정민 교수’  링크: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TUH6N_BeP5ArCEDw1pT0Ey8q7vmJdv9H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가끔씩 여러 콘텐츠를 묶어서 소개하고는 했잖아요. 그러고 최근에는 잘 안 썼는데 이번에 다시 쓴 이유는 실은 이 콘텐츠 때문입니다. 제가  때부터 정민 교수님 팬이어서 저서가 여러 권 있어요. 신간 은 아직 안 읽긴 했습니다만, 정민 교수님께서 조현 기자님의 휴심정에서 이렇게 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 주시니 반갑기 그지없.. 2025. 1. 24.
침묵 피정과 헬스장 몇 달 전 이사를 왔습니다. 새로운 동네는 전에 살던 곳과 멀다고 해야 하나, 가깝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심리적 거리는 그다지 먼 편이 아닙니다. 친구들이 퇴근하다가 너네 동네 지나간다고 얼굴이나 보자고 하고 전에 다니던 성당으로 전철 타고 가서 미사도 가니까요.  그럭저럭 새로운 동네에서 걷기 좋은 길, 슈퍼마켓과 적당한 식당, 카페에 대한 파악을 끝내고 나서간 곳은 헬스장, 피트니스 센터입니다. 꽤 여러 곳이 있어서 살피다가 마침 이벤트 하는 곳이 있어서 일단 시작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PT도 받고 있어요.  PT를 받아 보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드디어 하게 되네요. 헬스장이야 많이 다녀 보았지만, 매번 재미없어서 유산소만 하다 재미없어서 곧 그만두었는데 피티를 하니 운동에 비로소 재미가 붙습.. 2024. 8. 26.
의지를 봉헌하는 기도문 글을 올리고 싶은데 별 생각이 안 날 때는 메일함을 뒤집니다. 예전에 좋은 글이 보일 때 모아둔 것들이 여전히 쌓여 있거든요. 오늘도 그런 글 중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기도문이 있어 올립니다. 하루하루 의지를 모아 모아 그러모아 나아가는데 그래도 부족할 때 바치려 합니다. 의지를 봉헌하는 기도문 주님, 당신이 원하시는 그것만을 원하고 싶습니다! 모든 안락함과 태평함을 누리는 삶으로부터, 모든 그릇된 사용으로부터 저를 보호해 주십시오. 저를 자유로운 사람, 자신에게조차 자유로운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주님, 오늘 당신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에 대해 질문하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당신 뒤를 따르기를 바랍니다. 당신께 여쭙고, 당신께 귀 기울이고, 제 안에서, 다른 사람들 안에서, 가난한 사람들 안에서, .. 2024. 8. 7.
십자가 아래서.... 이래저래 성화를 찾아다니는 중에 프라 안젤리코의 그림 중에서 찾았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입니다. 프라 안젤리코는 도미니코 성인을 여러 번 그렸는데 십자가 아래 가만히 앉아서 기도서 또는 성경을 열중해서 읽는 모습이 인상 깊지요. 도미니코 성인 그림 검색하면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은 처음 보았어요. 십자가 아래 가눌 수 없는 슬픔에, 통회에 북받치는 눈물을 참기에 한 손은 너무나 부족해 보입니다. 어떤 이의 우는 모습이 떠올라서 저도 같이 슬퍼집니다. 2024. 4. 13.
내가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내가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 사람이 나를 바라보고 내 말에 귀 기울이며 나를 이해하고 나를 감동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내가 그 사람을 바라보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며 그를 이해하고 그를 감동시키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가 진심으로 만났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미하엘 티슁거의 『내 인생 마차에서 떨어뜨린 것―주목하는 삶 살기』에서 이런 체험이 있으시지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24.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