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욜라1 서평] 홀로 걸어서 로욜라의 이냐시오 이냐시오 자서전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타인이나 물건에 첫 만남에서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씩은 스스로를 불편해할 정도로 편견과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런 만남은 어느날 내 마음에 징하고 울린 다음 그 사람이나 사물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좋은 인상으로 다가갔던 만남보다 더 깊은 사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예전에 어떤 본당단체에서 활동할 때 너무나 신앙심이 깊어 보이는 신입회원 두 명이 그랬다. 쉬는 시간에 아랑곳없이 대화하는 두 사람이 탐탁치 않아 모르는 척 뒷자리에서 엿듣던 나는 어느새 한 달 뒤에는 소중한 두 벗을 얻었다. 이냐시오 성인이 그랬다. 이냐시오 자서전이 내 서재에 자리를 차지한 것은 아주 오래전 일이다. 친구가 선물한.. 2011.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