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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일 이냐시오 영성이 좋은 10가지 이유 제1일 이냐시오 영성이 좋은 10가지 이유 여기 내가 이냐시오 영성을 좋아하는 이유 10가지를 소개한다. 1. 행복을 오래 가게 한다. 한 친구가 내게 예쁜 커피 머그컵을 준 적이 있는데, 컵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행복해지는 일을 더 많이 하라.”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나를 행복하게 할 일들을 어떻게 행할까, 그런 생각을 하기만 해도 나는 행복해진다! 나는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가르침도 떠오른다. “(우리가 원하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나가는 환상이나 물건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가장 가깝고 우리를 마음 깊이 행복하게 하는 그러한 고귀한(noble) 갈망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계획을 보여 준다.” 이냐시오 영성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느님의 계획에 함께 발맞.. 2017. 11. 17.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자료 출처는 https://www.ignatianspirituality.com/31-days-with-saint-ignatius 번역은 나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31Days with St.Ignatius’은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축일인 7월 31일을 앞두고 한 달 동안 이어지는 글 모음이다. 모두 31개다. 이냐시오 영성을 다양하게 담은 위 사이트에서 아티클, 블로그 포스트, 그리고 비디오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저자가 제각각 다르기에 뭐 따로 표시하지는 않는다. 저자가 피정 지도자에서 평신도까지 다양해서 글도 저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전체적으로는 블로그에서 흔히 보는 스타일의 글인 듯하다. 그리 길지도 않고 독자에게 쉽고 편하게.. 2017. 11. 17.
어느 수사님의 묵상> 지친다는 것에 대해 On Being On Being Exhausted 지친다는 것에 대해 저자는 에릭 임멜Eric Immel 수사님. 출처는 jesuitpost. 끝부분 읽다가 작년 가을에 제주도에 갔을 때, 햇살이 쏟아지던 사려니길이, 범섬이 바라다보이는 법환 마을의 어느 해변길이 나도 모르게 떠오른다. 자연 속에서 기운을 얻어 나오던 그 길들이 생각난다. Published Oct 19, 2017 in Blogs, Spirituality, 몇 년 전 내 친구는 다짐을 하나 했다. 친구를 더 많이 사귀는 일에 에너지를 쓰지 않기로 말이다. 그는 결혼을 했고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다. 그는 또 직업상 바빴으며, 토요일마다 축구를 했다. 그리고 주변에 이미 친구가 많았다. 나는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나와 같은 방을 쓴 .. 2017. 10. 23.
원단 구입하기 (국내 & 해외 & 리넨과 기타 등등) 원단 구입하기 (국내 & 해외 & 리넨과 기타 등등) 최근 이삼 년간 문득 원단 쪽에 관심이 생겨서 천을 사다가 뭔가 만드는 작업을 했다. 원래 코바늘을 오랫동안 해 왔는데 문득 원단으로 작업하니까 너무 좋은 거다. 귀퉁이 네 면만 바느질 처리를 하면 얼마 안 가서 근사한 작품이 나오니까. 코바늘은 가로 세로 30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품 하나를 만들려도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는지 모른다. 얼마나 신세계인가. 만든 것은 테이블보나 침대보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친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었고 나 역시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데 퍽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손바느질은 하려니까 예쁘게 만들려면 색상 배치 등이 중요한데 그렇게까지 고민하면서 만들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천에 집중하기로 했다. (프랑스 자수 책까지.. 2017. 7. 11.
어느 수사님의 묵상> 네가 돌아오길 바라 : 용서 청하기 네가 돌아오길 바라 : 용서 청하기 Eric Immel SJ 수사님 글 Jesuit Post 출처 번역은 나 네가 돌아오길 바라. ‘용서’를 청하는 것에 관하여 SPOTIFY(웹스트리밍 뮤직 사이트)에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이름의 재생 목록이 있다. ‘기괴한 음악’ ‘공포 영화 삽입곡’ ‘안락한 분위기’ 등의 다른 재생 목록도 있지만 나는 그런 음악이 별로 당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사무실에 출근해서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목록을 틀어놓고 스티브, 마빈, 홀과 오츠 등의 음악을 듣노라면 오늘 하루가 기분 좋게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https://youtu.be/s3Q80mk7bxE 이 재생 목록을 듣다 보면 초반부에 몇 곡 지나지 않아 꼭 나오는 곡이 있다. 잭슨 파이브의 ‘I wan.. 2017. 7. 10.
어느 수사님의 묵상> 예와 아니요 수락과 거절 Eric Immel sj 수사님의 글 출처는 Jesuitpost에서 자신을 예스맨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 공감하기 좋은 글. “평화는 ‘예’라고 응답할 때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냐시오 성인의 말씀인 듯) 영적인 짧은 글귀를 모아 이미지로 만든 것 가운데서 이 평범하면서도 힘있는 만트라(mantra)가 빛나고 있다. 아니, 빛나는 정도가 아니라 울리고 있다. 나는 바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피정에서 영적 지도를 시작하던 참이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전문직인데, 그들은 거룩함이라는 방향으로 조금 밀어 주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다. 나는 예YES라는 말을 떠올렸다. ‘예’에서 나는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예’에서 나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예’는 나를 구원할 것이다. 무.. 2017. 6. 25.
순례 일기 : 대구대교구 한티 성지 순례 일기 : 대구대교구 한티 성지 이번 부활 팔일 축제 시기에 나는 한티 성지 십자가의 길에 있었다. 미세먼지가 나쁨이라는데 팔공산 산속은 의외로 맑았고 산이라 그런지 밤새 내린 비에도 늦게 핀 벚꽃이 화사했다. 십자가의 길 10처 즈음에 어느 바위에 앉아서 가만히 햇볕을 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화롭네. 산이라 새순이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주변에는 찔레나무만 힘껏 세를 과시하고 있었다. 십자가의 길 주위로 흩어져 있는 산소에는 지난해의 누런 잎 사이로 잔디가 겨우 돋아나고 있었지만 할미꽃과 제비꽃이 그래도 훌륭한 장식이 되어 주었다. 눈을 들어 주위를 보니 십자가의 길은 뒤로는 산등성이가 이어지고 양옆으로 작은 구릉이 감싸고 남쪽으로 넉넉하게 트여 있었다. 그리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2017. 4. 28.
어느 수사님의 묵상] 불타는 마음 불타는 마음(A heart on fire) 에릭 임멜 수사 이 글은 jesuitpost에 실린 것은 아니고 예수회 미국 관구 중서부 관구 홈페이지에 실렸다. jesuitpost에 글 쓰기 전의 짧은 단상인데 주제는 성소다. --------------------------------------------------------------------------- 지난 넉 달 동안 나는 사우스 다코다 주 로즈버드에 있는 아메리카 원주민 노인들의 생활 공동체에 봉성체를 주러 갔다. 내가 방문하는 할머니들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 신앙이 깊은 분들이다. 그들은 로즈버드의 원주민 보호구역의 가톨릭교회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었다. 그들은 먼 길에 흩어져 있는 작은 마을에 오고 또 떠난 예수회 사제들을 알고 또 사랑.. 2017. 4. 27.
어느 수사님의 묵상> 부르심과 (지연된) 응답 부르심과 (지연된) 응답 Call and (Delayed) Response 글쓴 이 : Eric Immel SJ Jesuitpost 에는 글쓰는 이마다 맡은 주제가 있는데, 예를 들어 어떤 수사님은 대중 음악에 대해서 쓰고 어떤 수사님은 정치 이슈를 위주로 쓴다. 나는 그동안 에릭 임멜 수사님이 일상을 주제로 글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고 생각해 보니 주제가 ‘성소’인 것 같다. 오늘도 역시 주제는 성소이다. 고민하다 고민하다 수도회에 늦게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여러 번 수사님이 글을 썼는데, 부르심과 결정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번 생각해 볼 만한 주제이다.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문제니까. 그 결정 앞에서 진땀을 흘리는 문제니까.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이 30대의 성소자라면, 지금 망설이고 있다.. 2017.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