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일 : 이해를 구하는 기도

제26일 : 이해를 구하는 기도

이해를 구하는 기도
The Prayer of Consideration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에게 가르칠 때 주변의 익숙한 세상을 사용하셨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참새(마태 6,26 참조)나 겨자씨(마태 13,31-32 참조)나 무화과나무(마태 24,32-35)를 떠올려보라고 하셨다. 또한 우물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셨을 때(요한 4,4-29 참조)와 예리코에서 가는 길에 만난 눈먼 거지(마르 10,46-52 참조)처럼 그분 앞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시고 그들을 알아보셨다. 예수님은 포도밭의 일꾼(마태 20,1-16 참조)이나 탈렌트의 비유(마르 25,14-30)처럼 당대의 평범한 직업을 바탕으로 비유와 이야기를 사용하셨다.

오늘날 우리는 바로 예수님이 생각하셨던 대로 우리 주변의 세상을, 우리의 삶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의 일들을 생각할 수 있고, 이러한 것들을 통해 하느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셨을지 깨달을 수 있다. 조셉 테틀로우 신부(예수회)는 영신수련 19번에 대한 매뉴얼에서 이러한 이해를 구하는 기도가 우리 가운데 세상에서 바쁜 삶을 사는 이들에게 더 잘 다가간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구체적인 상황에 깊이 스며든 마음과 정신을 키우기 위한” 기도 방법이다.

이냐시오 영성의 핵심 원리 하나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이다. 제1주간의 원리와 기초는 모든 곳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 “이 세상의 다른 사물들이 창조된 것은 사람을 위해서, 곧 사람이 창조된 목적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이다.”

이냐시오적인 생활을 산다는 것은 세상의 선물을 알아보고 곰곰이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내가 하느님을 더 잘 알게 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에 이해를 구하는 기도가 녹아들게 할 수 있을까? 여기 아이디어가 몇 가지 있다.


- 피조물을 생각해 보기 :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아보세요. 창조의 계속되는 활동에 대해 하느님은 어떠한 가르침을 주시나요?

- 사람들을 생각해 보기 : 어떤 사람을 만나고 나서 하느님께 물어보세요. “이 사람과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가요? 나는 어떻게 당신을 체험하셨나요?”

- 일을 생각해 보기 : 당신의 동료, 프로젝트, 전문적 능력을 알아보십시오. 일을 할 때 당신 앞에 있는 것에 대해 하느님께 말씀드리세요.

- 아이들을 생각해 보기 : 아이들은 현명한 스승이지요. 당신의 생활에서 아이들을 알아차리세요. 아이들은 당신에게 하느님에 대해 어떤 가르침을 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