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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모아 보자28

십자가 아래서.... 이래저래 성화를 찾아다니는 중에 프라 안젤리코의 그림 중에서 찾았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입니다. 프라 안젤리코는 도미니코 성인을 여러 번 그렸는데 십자가 아래 가만히 앉아서 기도서 또는 성경을 열중해서 읽는 모습이 인상 깊지요. 도미니코 성인 그림 검색하면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은 처음 보았어요. 십자가 아래 가눌 수 없는 슬픔에, 통회에 북받치는 눈물을 참기에 한 손은 너무나 부족해 보입니다. 어떤 이의 우는 모습이 떠올라서 저도 같이 슬퍼집니다. 2024. 4. 13.
내가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내가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 사람이 나를 바라보고 내 말에 귀 기울이며 나를 이해하고 나를 감동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내가 그 사람을 바라보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며 그를 이해하고 그를 감동시키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가 진심으로 만났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미하엘 티슁거의 『내 인생 마차에서 떨어뜨린 것―주목하는 삶 살기』에서 이런 체험이 있으시지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24. 3. 13.
로욜라 성인 축일.... 오늘은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 축일이다. 검색을 하다가 예수회의 공식 인장을 발견했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 생전에 사용되던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아마도 성인의 지도 아래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 보아도 감각이 뒤떨어지지 않는 디자인인 것 같다. IHS 위에 십자가가 있으며, 지금과 비교할 때 햇살 모양의 문양이 없고 IHS 아래에 못 세 개가 아니라 반달과 그 양옆의 별 두 개가 있다. 이는 아마 성모님을 상징할 것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은 1550년에 만들어진 공식 인장이고 예수회의 첫 인장을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1548년 출판된 초판이라고 한다. 아래 출처에 가면 이미지를 볼 수 있다. The official seal of the Society of Jesus created du.. 2023. 7. 31.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이런 것, 야망이 없으면서도 세상의 야망은 다 품은 듯이 말처럼 일하는 것, 사람들에게서 멀리 떠나 필요로 하지 않되, 사랑하며 사는 것, 크리스마스 잔치에 들러 진탕 먹고 마신 다음 잠든 사람들에게서 홀로 떨어져 별을 이고 뭍을 왼쪽,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해변을 걷는 것, 그러다 갑자기 인생은 마지막 기적을 이루어 동화가 되어 버렸음을 깨닫는 것.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2023. 7. 28.
엘가의 님로드 엘가의 님로드... 좋아하는 곡이라서 퍼왔습니다. Edward Elgar: “Nimrod” from “Enigma Variations” Sir Simon Rattle, conductor · Berliner Philharmoniker / Recorded at the Berlin Philharmonie, 16 Februar 2012 The Berliner Philharmoniker's Digital Concert Hall: 2023. 6. 7.
글렌 굴드 -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악을 들을 때 이 연주자 저 연주자 들어 보잖아요. 그런데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만은 늘 글렌 굴드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다른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듣다가도 이건 아녀, 이 느낌이 아녀, 하면서 끄게 됩니다. 그동안은 연주만 들었는데, 며칠 전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영상으로 있는 것을 찾게 되었어요. (찾았다기보단 유튜브가 알고리즘으로 나에게 알려 주었다고 해야겠죠.) 그의 나이 49세, 돌아가시기 1년 전 연주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의 샤프함이 사라지고 마치 70대 노인과 같은 모습이지만 모든 열정을 다 소진한 노인의 모습이지만, 그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는 늘 아름답고 그냥 마냥 좋습니다. https://youtu.be/G7EEACEefH0 2022. 10. 29.
집 밖에서 오늘은 뭔가 글을 올리고 싶어서... 이메일함에 친구들에게 보내 주었던 글을 찾아보니 이 글이 있더라고요. 좋아하는 글입니다. 어떤 이미지가 쉽게 그려지는 시이지요. 지금은 부활 시기인데 글이 성탄 시기 글이라 안 어울리긴 하지만요. 집 밖에서 그곳은 길고 먼지나는 길이었다. 가파르고 바람부는 길은 뱀처럼 꾸불꾸불 산자락을 누비고 지나가고 있다. 그들은 작고, 절박한 확신임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안고서 지는 해를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하늘과 어머니인 대지는 드러나는 증거다. 기진맥진하지만 희망에 가득 차서 그들은 도시에 다다른다. 때때로 그녀의 아버지라고 착각할 수 있는 남편은 그의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막 닫히는 문으로 달려간다. “실례합니다. 오늘 밤을 지낼 방 하나만 빌려줄 수 있습니까?" 머리만이.. 2022. 4. 29.
부활 성화 모음 부활 성화 몇 작품 모아 보았습니다. 워낙 중요한 사건....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보니 작품이 참 많지요. 부활은.... 화가들이 참 그리기 어려운 작품일 것 같아요. 부활 인사 할 때 꼭 성화를 같이 보내면서 인사를 하는 편이라 올해도 열심히 구글을 찾아서 성화를 모아 보았습니다. 2021. 4. 3.
하느님의 목소리는... The voice of God is the voice of hope. 하느님의 목소리는 희망 가득한 목소리입니다. 제임스 마틴 신부, 2021.3.6. 마지스 미얀마 유스 줌미팅에서, 주제 : 202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