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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기+여행기 수다7

성 이시돌 목장 -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 얼마 전 제주도 성 이시돌 목장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어요. 이틀을 푹 있고 나니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성 이시돌 피정의 집... 목장이라고 해야 하나요... 에는 그전에 여러 번 왔었어요. 친구차 타고 와서 금악성당에서 미사도 보고 스킨 같은 것을 샀던 기억도 있고 (목장이 있다더니 어디 있는겨...) 일행의 차를 타고 가서 묵주 호수의 길 한 바퀴 돌고 돌아가고 (피정의 집이 있다더니 안 보이는데...) 어느 날은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밤중에 미사를 보고 나서 곧 돌아가고 (아니.. 이렇게 큰 성당이 있었구나....) 그런 식이어서 어디가 어딘지 모른 채 따로따로 기억을 하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성 이시돌 피정의 집 가까운 곳에서 이틀간 .. 2022. 11. 30.
[제주 피정] 강우일 주교님과 함께 걷고 듣는 제주 이야기 제주 여행을 어떤 식으로 할까... 그동안 제주 여행은 서귀포 올레 스테이에 묵으면서 버스 타고 다녔는데 시간 낭비가 많아서 피정 형태로 가 보려 합니다. 피정 검색하다 보니 이 피정이 나와서 복사해서 올려 놓습니다. (나중에 추가 - 2023년 제주 피정 일정도 나왔다고 하네요.) 출처 : https://blog.naver.com/kipc_scc/222868120527 강우일 주교님과 함께 걷고 듣는 제주 이야기 아름다운 제주에서 열리는 ‘강우일 주교님과 함께 걷고 듣는 제주 이야기’ 피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 개요 ⊙ 대상: 신자 (개인, 단체) 누구나 (구역반장 피정 환영) ⊙ 일정: (2박3일) - 9월 23일(금)~25일(일)​ - 10월 18일(화)~20일(목) - 11월 18일(금)~.. 2022. 10. 7.
성당 여행 - 길에서 마주치면 꼭 한 번 들어가 볼 만한 곳 제목 그대로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한 번쯤 들어갈 만한 성당을 적어 보려 합니다. 시간을 내 찾아갈 정도는 아니어도 집과 멀지 않아서 그냥 한 번 가 볼 만한 거리에 있다면 아니면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가 눈에 띄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 보세요. * 제기동 성당 1950년대에 돈암동 성당이 석조 성당으로 완공되면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제기동 성당도 비슷하게 그 본당을 따라 석조로 지었다고 들었다. 1950년대면 상당히 오래전인데,, 콘트리트로 지었다면 지금쯤 재건축을 했을 테지만 석조라서 튼튼하게 지금도 서 있다. 제기동 로터리에서 길을 가다가 왼쪽 작은 언덕 위로 시선을 돌려 위압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단단함과 견고함이 느껴지는 성당을 보고 있으면 든든함을 느끼게 된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천장에.. 2020. 6. 15.
내가 짠 성지 순례 코스_# 오래된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러 가다 내가 짠 성지 순례 코스_2# 오래된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러 가다 ○ 코스 : 명동 성당 - 중림동 약현 성당 - 용산 신학교 성당 ○ 이동방법 : 명동 성당 -> 서울로 도보 2.6km(40분) -> 중림동 약현 성당 -> 262번 버스 4.2km(24분) -> 용산 신학교 성당○ 개요 : 소요시간 3시간 ○ 왜 이런 길을 골랐을까? 세 성당 모두 역사가 백 년을 넘는 성당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가 그대로 서려 있는 성당이다. 건물로서도 건축학적인 의미가 있고 오랫동안 신앙인들의 터전 같은 공간으로 존재해 왔다. 그리고 오래전 성당을 지은 사람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기억이라는 의미에서 의의를 가진다. 세 곳 모두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참 아름답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봄이다. 봄이란 .. 2019. 3. 23.
내가 짠 성지 순례 코스_# 박해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 내가 짠 성지 순례 코스_#박해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 내가 짠 성지 순례 코스 # 박해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 ○ 코스 : 새남터 성당 - 용산 신학교 - 용산 성당 - 경의선 숲길 - 노고산 - 절두산 ○ 이동방법 : 새남터 성당->도보 1.3km(23분)->용산 신학교->도보 700m(10분)->용산 성당->경의선 숲길 도보 3.5km(1시간)->서강대 노고산 성지->도보 800m(13분)->마을버스 7번(신촌전철역 그랜드 마트 정거장(14990) 3.0km(25분)->도보 100m(2분)->절두산 성지 ○ 개요 : 소요시간 3시간쯤. ○ 왜 이렇게 길을 골랐을까? 서울 서부 쪽에 있는 이곳들은 박해의 기억과 관련이 있는 곳이다. 종종 다니다 보니 친구들과 함께 외국에서 지인이 왔을 때 갈 .. 2018. 8. 14.
순례 일기 : 대구대교구 한티 성지 순례 일기 : 대구대교구 한티 성지 이번 부활 팔일 축제 시기에 나는 한티 성지 십자가의 길에 있었다. 미세먼지가 나쁨이라는데 팔공산 산속은 의외로 맑았고 산이라 그런지 밤새 내린 비에도 늦게 핀 벚꽃이 화사했다. 십자가의 길 10처 즈음에 어느 바위에 앉아서 가만히 햇볕을 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화롭네. 산이라 새순이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주변에는 찔레나무만 힘껏 세를 과시하고 있었다. 십자가의 길 주위로 흩어져 있는 산소에는 지난해의 누런 잎 사이로 잔디가 겨우 돋아나고 있었지만 할미꽃과 제비꽃이 그래도 훌륭한 장식이 되어 주었다. 눈을 들어 주위를 보니 십자가의 길은 뒤로는 산등성이가 이어지고 양옆으로 작은 구릉이 감싸고 남쪽으로 넉넉하게 트여 있었다. 그리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2017. 4. 28.
내가 좋아하는 길 - 피정집과 성당 휴가의 계절, 쉼의 계절, 재충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나는 이 시간에 문득, 내가 머물고 싶은 장소를 떠올려보았다. 서울 하늘에 스모그가 자욱히 낀 날,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처리해야 할 일이 쌓여 있는 날, 그냥 하염없이 몸이 축 처지는 날, 눈을 감고 내가 이런 장소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조용한 음악을 듣는다면, 기분이 얼마간 좋아진다. 명동 성당 명동 성당은 장마철에 가끔 생각난다. 요즘처럼 날씨가 아주 안 좋은 날, 먹구름이 가득 낀 날 해가 저물고 나서 명동 성당에 가 보자. 명동 성당 뒤편으로 불꺼진 교구청 별관 주차장 앞에서 은은한 솔나무 향기를 맡으면 문득 평화로움이 전해진다. 비가 쏟아지기 직전의 구름이 두텁고 낮게 깔린 날 가야 하는데, 주변 성당이나 수녀원은 불을 .. 2012.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