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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6

예수님의 기적 07_베드로, 우리와 같은 사람(물 위를 걸으시다) 예수님의 기적 07_베드로, 우리와 같은 사람(물 위를 걸으시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마태 19,27)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요한 13,6)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마태 26,35)“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마태 26,72)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요한 21,17)“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마태 16,17-18) 베드로, 당신은 호숫가에서 .. 2018. 9. 18.
예수님의 기적 06_유령(물 위를 걸으시다) 예수님의 기적 06_유령(물 위를 걸으시다)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마태 14,22-33) 한밤에 일어난 이 기적에는 여러 실타래가 있습니다. 그 놀라움을 한번 풀어 봅시다. 고요한 밤에 노를 젓고 있었습니다. 사도들의 배였습니다. 벳사이다에서 카파르나움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지요. 힘겨운 날이었습니다. 빵과 물고기를 많게 하신 기적이 불과 몇 시간 전에 일어났더랬지요. 제자들은 여전히 그 놀라운 분에, 그리고 바닥날 줄 모르는 광주리를 연신 비워야 하는 그 기쁜 임무에 멍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스승님이 제자들을 배에 태워 보내신 다음 산으로.. 2018. 9. 18.
예수님의 기적 05_물고기와 사람(고기잡이 기적) 예수님의 기적 05_물고기와 사람(고기잡이 기적)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루카 5,5-6) 밤새도록 고기잡이를 하고 나서 빈 그물에는 아마 죽은 게 몇 마리와 갈대 풀잎이 걸려들었을 테지요. 그런 빈 그물에서 물고기가 버글버글한 그물이 되다니, 크나큰 뛰어오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솜씨 좋은 어부이기에 시몬과 안드레아는 선물을 주신 분에게 향하기보다 먼저 선물 위로, 잡은 물고기 떼 위로 몸을 굽혔습니다. 모두 코를 몸부림치고 촉수를 꿈틀댔습니다. 그들은 전문가다운 눈길로 물고기 이름을 말하고 그 가치를 헤아릴 수.. 2018. 9. 9.
예수님의 기적 04_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 주무시고 계셨다.(풍랑을 가라앉히신 기적) 예수님의 기적 04_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 주무시고 계셨다.(풍랑을 가라앉히신 기적)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마르 4,37-38) 호수에서 풍랑을 가라앉히신 일처럼 커다란 기적에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돌풍으로 여기저기 물이 날리는 중에도 고물에서 주무시는 그분의 얼굴에 관심이 갑니다. 배 밖에서 일어난 일에는 별 관심이 없지요. 흥미 있는 것은 배 안에서 일어난 일, 배가 위험에 처했을 때 일어난 본능의 충돌입니다. 나는 나와 비슷한 그 사람들한테 관심이 갑니다. 그들 아래에 죽음이 있고, 마음속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한테요.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했기에, 예수님과 함께.. 2018. 9. 9.
예수님의 기적 03_그분의 집(고기잡이 기적) 예수님의 기적 03_그분의 집(고기잡이 기적)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루카 5,3) 겐네사렛, 마법에 걸린 단어입니다. 이 이야기는 종종 겐네사렛, 당신의 물속에서 나아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을 쓸 때면 나는 휴식을 느끼고 당신의 잔물결 속에 내 연필을 정화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예수님의 여정과 말씀에서 뒷배경에 있지요. 마치 그분을 들어 올릴 준비가 된 그물과 같습니다. 당신의 강둑은 그분 뒤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그분을 가까이에서 지키려고, 두 겹의 옷을 입고 그분을 보호하려고 액체가 된 천사들의 군대 같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부활하신 몸은 처음으로 밖에서 나타.. 2018. 9. 9.
예수님의 기적 01_“너희가 믿게 하려고……”(진짜 기적이란) 기적 “내가 이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느냐?” 번역자 한 마디 : 루이지 산투치의 책 에서 이라는 장의 번역을 시작합니다. 여전히 번역하기 어려운 말이 꽤 많아서, 어려운 것은 어려운 대로 설익은 채로 내놓습니다. 이 글은 장 중에서 서론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더 번역해 보면 좀 더 분명하게 보일 것 같긴 한데, 전체적으로 작가는 예수님을 그 사랑이 너무 높아서 우리가 알기 어려운 분, 너무나 높아서 우리가 미처 따라갈 수 없는 분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그렇게 다가가다 보면 글에서 하려는 말이 비슷비슷하게 끝나는 위험이 있지요. 예수님의 기적 01_“너희가 믿게 하려고……”(진짜 기적이란) 나는 두 가지 유형의 믿는 이(believer)들을 알고 있습니다. 믿기 위해서는 기적.. 2018.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