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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18

예수님의 기적 23_다른 육화 예수님의 기적 23_다른 육화 그렇지만 나병보다 훨씬 더 나쁜 불행이 있었으니 이를 그저 사탄이라 부릅니다. 사람들은 광기라고 부르지요. 제1원인이 무엇인지 아는 감각을 모두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복음에서는, 구체적 언어로 말하는 복음에서는 주역에게 곧바로 향합니다.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사탄이나 그의 비극적 추방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습니까? 확실한 것은, 사탄이 우리 가운데 일부 사람들과 사랑에 빠져서, 거세게 껴안으며 우리의 숨에 자신을 휘감기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사탄이 사람에게 들어갑니다. 사람은 살과 꿈이 들어찬 성(castle)이고, 아름다우며, 양의 향기를 지닙니다. 사람이 하느님의 영토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유혹해서 타락시키려고 그와.. 2019. 4. 13.
예수님의 기적 18_비열한 사람(바리사이들이 개입하다) 예수님의 기적 18_비열한 사람(바리사이들이 개입하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제가 눈이 멀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것은 압니다.”(요한 9,25) 바리사이 : 그를 세 번째로 불러다가 이 사기질에 끝장을 봅시다. 그렇지만 그를 놀라게 해서는 안 되겠지. 우리는 믿을 만하고 설득력 있게 말해야 하오. 친구여, 우리의 말을 들어 보시오. 태어날 때부터 눈먼 이 : 우리 어머니는 여전히 고우세요. 오늘까지 어머니 얼굴을 만질 때마다 주름이 조금 만져졌어요. 그렇지만 어머니를 보니까 전혀 다르네요. 어머니가 자랑스러워요. 어쩌면 어머니 눈 색깔이 아름다운 밝은 색의 산딸나무 열매 같아서이거나, 아니면 제가 나은 것이 기뻐서 어머니가 다시 젊어지셨나 봐요. 바리사이 :.. 2018. 10. 15.
예수님의 기적 17_길가에서(예리코에서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예수님의 기적 17_길가에서(예리코에서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주님, 저희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자, 그들이 곧 다시 보게 되었다.(마태 20,32-34) 길옆에 늘어선 사람 관목처럼 눈먼 사람 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아무도 그들한테 놀라운 예언자가 지나가실 거라고 말해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눈먼 두 사람은 개미가 언제 풀잎을 오르는지까지 알았습니다. 마치 바싹 마른 나무가 언덕 위에 구름이 끼는 것을 알아차리듯이 그분이 도착하신 것을 알아차렸지요. 그리고 서로 팔을 끼고서 하늘을 바라보며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저리 시끄럽게 소리를.. 2018. 10. 15.
예수님의 기적 16_누가 조용히 집에 갈 수 있겠습니까?(에파타) 예수님의 기적 16_누가 조용히 집에 갈 수 있겠습니까?(에파타)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마르 7,33-34) 그분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하실 수 있으시다면 그분께서는 그런 방식을 선호하셨습니다. 아무 흔적을 남기지 않고 두 사람만이 아는 기적을요. 논쟁거리가 되는 기적이나, 성공 사례로 사기꾼들과 궤변가들의 얼굴에 대고 던져 줄 필요가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에 그분은 중풍 걸린 이를 일어나게 하시어, 모든 사람이 바라보게 하십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 2018. 10. 13.
예수님의 기적 15_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기적 15_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마태 9,5) 예상치 않게 모진 목소리로 예수님께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라고 도전을 던지시자, 분명 듣는 이들 가운데에 돌같이 무거운 침묵이 퍼졌을 것입니다. 공포에 질린 그 침묵 가운데 하나는 복음에서만 발견됩니다.(“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또는 정원에서 붙잡히셨을 때 예수님께서 “나다.” 하실 때,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라는 구절) 멈춤이 있었고, 그러고 나서 복음사가가 음악가가 아니어서 적어 내지 못하는 조용한 박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한테서도 도망갑니다... 2018. 10. 13.
예수님의 기적 14_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벳자타 못에서) 예수님의 기적 14_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벳자타 못에서)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요한 5,2-3) 그렇지만 이 광장 전체에서 우리의 관심사는 단 한 사람에게만 쏠립니다. 그는 머리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는 누구였습니까?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그 사람에 대해 이것을 알게 되었으니 그에 대해 더 말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햇수 말고 이런 남자에 대해서 말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는 서른여덟 해나 앓았습니다. 그를 더 잘 알고자 한다.. 2018. 10. 12.
예수님의 기적 13_오그라든 손(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예수님의 기적 13_오그라든 손(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그러고 나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다른 손처럼 성해져 건강하게 되었다.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마태 12,13-14) 손에 다시 생명을 주는 것은 차라리 한 사람에게 다시 생명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손에 영이 있기 때문이지요. 손을 소유한 이와 더불어 손이 살기 때문이지요. 자기만의 작고 생각 많고 신비한 삶을요. 사람의 손은 바다에서 섬을 쓸어버릴 수 있고, 산이 있던 곳을 평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막에 탑이나 튤립꽃을 가득 채울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손은 달리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져서 우리가.. 2018. 10. 12.
예수님의 기적 12_안식일의 기적 예수님의 기적 12_안식일의 기적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루카 6,7) 그래서 우리가 안식일의 기적에 다다랐군요. 우리한테 자신이 참으로 비열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 어둡고 어두운 기적에요. 피부병이 있는 남자, 등이 굽은 여인, 손이 오그라든 남자, 카파르나움의 다리 저는 사람, 그들 모두는 세상을 지나며 검은 진리를 퍼뜨렸습니다. 그들이 고통의 세월을 겪고 나서 예수님께서 베푸신 치유를 받았을 때 다른 사람, 건강한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그렇지만 오늘은 안식일이라고요!” 하고 외쳤다는 것을요. 그래서 치유받은 이들이 저마다 말할 수 있는 기적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가엾이 여기셨다는 기적과 그들의.. 2018. 10. 12.
예수님의 기적 11_도둑(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예수님의 기적 11_도둑(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마르 5,29-30) 모든 치유 가운데서 이 치유가 어쩌면 우리와 하느님 사이에 일어난 이 사건에 대해, 기적의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하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군요. 예수님께서 겉옷을 입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몸에 손을 댈 용기도 없고 감히 눈을 마주치지도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분을 덮고 있는, 리넨으로 된 겉옷이 있었습니다. 베짜기를 해서 만든 이 세상의 물건이었지요. 그리고 손을 뻗는다면 우리가 그분이 알지 못하게 겉옷에 손에 댈 수 있을지 모릅니다. 부끄러워서.. 2018.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