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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6

새로운 마음을 열망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새로운 마음을 열망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시편 51,12) 말씀이 아침의 날개를 타고 옵니다. 저에게 이 말씀은 조용하면서도 급박한 메시지입니다. 하느님, 저에게 깨끗한 마음이 참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과거의 잔재로부터 자유로운 마음, 현재와 미래를 위한 힘과 열정으로 새로워진 마음이 필요합니다. 제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굳건한 마음, 진리를 선택하는 데 흔들림이 없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모자람이 없는 마음입니다. 과거의 사건들이 저의 기억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시고, 저의 마음을 부정적인 감정들로 옭아매지 못하게 하소서. 새 마음의 하느님, 제가 이것을 뛰어넘게 하소서. 저의 전 존재를 신선한 자유로 가득 채워 .. 2020. 5. 30.
제7일 : “나는 바로 여기 있단다.” 제7일 : “나는 바로 여기 있단다.” God Right Here By Loretta Pehanich This story is inspired by Matthew 14:22, following the feeding of the five thousand. 이 글은 마태 14,22 이후의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다른 제자들과 함께 배에 타게 하셨습니다. 나는 가고 싶지 않았어요. 방금 목격한 기적을 음미하며 그분과 함께 호숫가에 머물고 싶었지요. 수천 명을 먹이시다니! 나는 그저 그분 곁에 서서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배에 타게 하셨고 나는 다리를 접고 앉아 배의 측면을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탄 배가 물결에 밀려날수록 그분 모습이 점점 더 작아졌습니.. 2020. 5. 14.
제5일 : 일상생활과 위안 제5일 : 일상생활과 위안 Consolation in Everyday Life 2019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위안(Consolation)은 모든 것에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자아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G.K. 체스터턴이 말했듯이 감사는 행복에 경이로움을 더한 것입니다(gratitude is happiness magnified by wonder). 카나에서 예수님의 행적은 감사가 얼마나 실제적인지를 보여 줍니다. 우선, 예수님께서는 친구들이 행복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려고 하셨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즐기려고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와 함께 이 혼인 잔치에 오신 것이지요. 그 즐거움이 위협을 받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 무엇보다도 포도주를 더 많이 보여 주어야겠다고 느.. 2020. 5. 6.
제30일 : 은총의 빛은 언제나 빛납니다 제30일 : 은총의 빛은 언제나 빛납니다 The Light of Grace Is Always Shining (역자 코멘트 : 양심 성찰에 대해서 상당히 쉽고 다가오게 설명하는 글이다.) 나는 일주일에 두서너 번씩 오후에 일거리를 싸 들고 동네 커피숍에 간다. 그럴 때면 홈오피스에서 벗어나 다른 시점에서 문제를 공략하는 기회도 되고 워싱턴 호수의 멋진 경치를 보는 기회도 얻는다. 때로는 헤드폰을 껴서 커피숍의 시끄러운 대화를 피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재미있는 농담에 귀를 쫑긋 열어 두기도 한다. 오늘처럼 바리스타와 한 손님이 솔직한 순간을 함께 나눈 날에는 언젠가 쓸 단편 소설에서 사용하려고 대화를 적어 두기도 한다. 이번 주는 글을 쓰기가 여간 힘이 들었다. 아이디어도 잘 나오지 않고 집중도 되지 않았다... 2020. 4. 9.
제28일 : 누구 말인가요? 저요? 제28일 : 누구 말인가요? 저요? Who, Me?이 글은 책 의 제5주간을 바탕으로 합니다. 복음에서 첫 번째 제자들을 부르신 이야기는 수도 성소로의 부르심의 모델로 자주 인용됩니다. 분명한 부름(“나를 따라오너라.”(마태 4,19))과 모든 것을 버려두고 떠나는 형태를 취하는 즉각적인 응답이다(“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마태 4,20, 4,22). 루카 복음에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5,11) 그렇지만 평생 수도생활에 헌신하도록 부르심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예수님을 따르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부르심은 우리 삶에서 다른 시기에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가 버려두도록 요청받는 것도 무척 다양합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 2020. 4. 7.
제24일 : 맛보고 보아라 : 미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제24일 : 맛보고 보아라 : 미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Taste and See: Experiencing God with Our Sense of Taste ‘맛보고 보아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피정에서는 그동안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으로서 감각을 하나씩 탐구했습니다. 오늘은 미각을 마지막으로 살펴보고 끝맺겠습니다. --------------------------------- 사람은 먹어야 산다. 당연하다. 그렇지만 먹어야 산다는 사실 하나를 제외하면 무엇을 먹고 또 어떻게 먹는가는 사람마다 무척 다르다. 세상에는 갖가지 맛과 향이 있어서, 식성이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사실 우리의 라이프 스토리는 자신이 먹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음식에서 우리의 과거, 전통, 배경, 그리고 신.. 2020.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