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번역

제5일 : 위로 중에 있을 때 어떻게 기도할까

by 봄날들판 2018. 7. 18.

5: 위로 중에 있을 때 어떻게 기도할까

Praying When in Consolation

 

기도에 들어가기가 쉬울 때, 또는 기도하다가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때 당신은 기도가 좋지 않은가? 위로의 시기에 있을 때 하느님께 자신이 어떤 은총을 받았는지 지칭하는 것이 쉽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이러한 시기에 기도할 때 무엇을 할지 그 지혜를 알려 준다.

 

* 은총에 맛들이세요. 우리 영혼을 가득 채우고 만족시키는 것은 많은 것을 아는 데 있지 않고 어떤 것을 내적으로 느끼고 맛들이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영신수련> 2)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고 기도에서 분명함(clarity)이나 새로운 통찰을 얻을 때 이는 은총에 맛들이도록 초대받는 것이다.

* 자신이 받은 은총이 깊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세요. 이냐시오 성인은 우리가 자신이 받은 것으로 거듭거듭 돌아가도록 초대한다. 그래서 우리가 받은 것이 깊이 뿌리 내리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은사나 은총을 내려주실 때 우리 희망은, 그 선물이 프라이팬 위의 불꽃처럼 금방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지속된다는 것에 있다.

* 실망이 분명히 올 테니 그것에 대비하세요. “위로 중에 있는 이는 다음에 실망이 올 때에 어떻게 처신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그대를 위해서 새로운 힘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영신수련> 323) 지금도 이 내용은 내가 꼭 실천하고 싶지는 않은 이냐시오 성인의 식별 규칙 가운데 하나이다. 위로의 시기에 있을 때는 실망을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 그렇지만 내 기도생활이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면 내가 언제까지나 위로에 머물러 있지는 못하리란 것을 안다. 위로라는 은총은 마침내는 닥치게 될 실망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

 

-*-*-*-*-*-*-*-*-*-*-*-*-*-

우리의 신앙은 위로와 실망 사이를, 그리고 기도가 풍성한 시기와 다소 메마른 시기 사이에서 이리저리 밀려갔다 밀려온다. 그래서 위로의 시기에 있을 때 우리는 위로에 맛들이고 위로가 깊어지기를 기도함으로써 은총들을 마련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리란 것을 아는 실망의 시기가 닥쳤을 때 그 은총으로 잘 버티어 낼 수 있다.  

2018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자료 출처는 https://www.ignatianspirituality.com/31-days-with-saint-ignat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