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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번역

제8일 :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개별적 관심

by 봄날들판 2018. 7. 21.

8: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개별적 관심

Cura Personalis

 

쿠라 페르소날리스’(cura personalis)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개별적 관심을 뜻하는 라틴어인데, 이 말의 이냐시오-예수회적인 특성에 대해서는 글이 거의 없다. Cura personalis는 각 개인을 구성하는 모든 것에 대한 존중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바오로 성인이 말했듯이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1코린 12,12)

탈렌트, 능력, 신체적 특징, 성격, 욕구, 마음, 믿음, 그리고 정신은 모두 동등하게 배려와 관심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Cura personalis’라는 개념은 대개 예수회 대학 기관에서 많이 쓰인다. 왜일까? 그들의 사명과 목적이 두뇌의 지성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조지타운 대학 병원에서 일할 때 ‘Cura personalis’는 병원의 사명이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또한 사람 전체의 건강도 포괄한다는 것을 스태프와 환자들에게 일깨워 주는 말이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그리스도교 신앙은 두뇌뿐만 아니라 마음도, 영혼뿐만 아니라 육체도 포함해야 한다. 영신의 수련은 몸의 수련만큼 중요하다. 학습은 좋은 식단만큼 중요하다. 우리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자신의 자아 전체를 돌보기 위해 기도하고 배우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 안타깝게도 하느님이 주신 선물인 마음과 몸에 대해 크게 경시하는 분위기가 종종 있다. 비만이 확산되고 있고, 종교의 개입이 최소화되며, 학교 중퇴율이 너무나 높다.

한번은 이냐시오 성인이 한 예수회원이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나서 그에서 편지를 써서 건강을 더 잘 돌보라고 명했다. 그가 사도직 때문에 자신의 몸을 적절히 보살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냐시오 성인은 앞으로 석 달간, 그러니까 지금부터 9월까지 강론을 하지 말고 건강을 돌봐야 한다.”고 썼다. 이냐시오 성인은 순명 서약에 따라 의사의 조언을 따르라고 그에게 권고했다.

베네딕도회는 일과 기도에 관한 영성이 깊다. 그들은 일과 기도 사이에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영성생활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안다. 일과 기도 가운데 하나가 없다면 다른 하나도 건강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다음에 그들은 육체와 영혼이 둘 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임을 일깨워 준다.

원래 cura personalis예수회 장상이 회원들에게 일종의 돌봄에 대한 요청으로 쓰는 말이었다. 그렇지만 이 말은 당신과 나에게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 곧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이라는 선물 전체인 사람 전체를 사랑하라는 부르심이기도 하다

2018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자료 출처는 https://www.ignatianspirituality.com/31-days-with-saint-ignat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