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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번역

제17일 : 미래의 의식성찰

by 봄날들판 2018. 7. 29.

17: 미래의 의식성찰

The Examen of the Future

 

의식성찰Examen은 예수회의 전통 가운데 하나이다. 보통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에 관해 생각하면, 죄와 잘못을 조심하도록 강조한다. 이러한 것을 강조하는 경향은 후계몽시대에 규율과 세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더 커졌다.

21세기의 영성으로서 식별discernment에 관한 모든 추진력은 그러한 경향에서 멀어졌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성령께서 우리를 어떻게 이끌고 계신지를 찾아내기 위해 신중하고 담대히 자신을 열었다. 오리무중으로 길을 잃기 전에,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의 머리와 심장과 손을 이끄시기 위해 아주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서술된 기준을 주셨다는 것을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성령의 은사를 말이다.

성숙한 식별력이 있을 때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알아보고 실천할 수 있다. 성령의 은사에 예라고 대답하는 일과 그것을 실천하는 일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은사가 미덕이자 권력 또는 권위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마치 영적 근육과 같아서, 단련하고 연습해야 강해진다. 또한 그렇지 않으면 약해진다.

21세기에 의식성찰이 적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것이 성령의 은사라는 것이다. 믿음, 희망, 사랑의 첫 번째 은사를 예로 들어 보겠다. 세 가지 미덕을 실천하면서 하루나 일주일을 보내 보자. 실천이 적었다면 시간을 더 길게 잡아도 좋다. 그러고 나서 인내하면서 지혜, 통찰, 식견, 용기, 공경, 지식 그리고 경외를 통해 일하자. 아니면 나한테 설명을 듣고 나서 어느 부부가 했던 일을 해 보아도 좋다. 그들은 오늘의 미덕이란 제목으로 플립차트를 만들었는데,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미덕을 살아내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관심사라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 “이는 교회를 쇄신하고 건설하기 위한 선물입니다.”(<복음의 기쁨> 130) 프란치스코 교황의 은사는 분명 교회를 건설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 속을 걸어가며 성령의 열매를 일주일 내내 보여 준다면 나의 공간과 시간에 있는 교회가 놀랍도록 매력적이지 않겠는가?

미래의 의식성찰은 은사로서의 의식성찰이다.

Excerpted from Always Discerning by Joseph A. Tetlow,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