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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기적: <예수님을 만나다> 번역

사람과의 만남 05_또 다른 목마름(사마리아 여인)

by 봄날들판 2020. 11. 6.

사람과의 만남 05_또 다른 목마름(사마리아 여인)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어떤 목마름인가요? 무슨 물을 말하는가요?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으로 대화가 열렸고, 그 대화는 물을 마시고 싶은 상징이라는 맥락에 머물렀습니다. 물은 당연하면서도 구체적인 비용이 있기에 그날에 두 세상 사이에 있는 매개체(mediator)였습니다. 두 세상이란 고대 이래로 사이가 나빴던 남자와 여자, 영과 육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이라는 테마에 있는 여성의 관능성을 피하고자 하셨습니다. 그 순수한 추상물에는 많은 상징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시작은 활기차고 의미심장했습니다. 순화되기는 했지만, 물이라는 정결한 마법(chaste sorcery) 속에 있었지요.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달라는 부탁을 받는 데 익숙했습니다. 다만 그것은 좀 덜 정중한 방식으로 그랬지요. 그녀 자체가 마실 것이었습니다. 많은 남자들이 자신의 목마름을 그녀로 가라앉혔으니까요!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을 사마리아 여인에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너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그렇지만 그 말씀은 그녀의 방탕한 생활에 대한 그분의 설교를 잘 요약한 말이었습니다. 쓰라리고도 아이러니하게 열거하셨던 거지요. 그분은 거기서 그치셨습니다. 예수님의 특성은 항상 예측할 수 없는데, 그분께서는 이번에는 신학적 담론을 시작하기로 선택하셨습니다. “……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러고 나서 여인은, ‘여인은 그녀에게 아주 낯선 언어에 반응을 보여, 그분에게 가장 기쁜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여기 있는 그녀가 바로 신학자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녀가 가진 신학은 그 자체가 나무랄 것이 없는 신학은, 특징적으로 구체적이고 여성적이었습니다. ‘그분께서 오시면이라고 했으니까요. 우리는 그녀와 마찬가지이고 영으로서의 하느님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는 그녀처럼 되어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실누군가가 오신다는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험을 이겨냈고 모든 것이 놀라운 상태였고 순수의 아우라 속에 있었기에, 사마리아 여인은 더 이상 신중할 필요가 없었기에,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자신을 알려 주기에, 그분의 자기 계시라는 눈부신 특권을 그녀에게 주기에 알맞았습니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이제 사마리아 여인은 하느님의 선물을 압니다.(“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 앞으로도 계속 그녀의 목마름은 끝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녀에게 주신 물은 생수였고 모든 불을 꺼 버렸으니까요. 아주 즐거워 보이는 우리 몸 속에 늘 있는 불도 꺼서, 우리가 도발적으로 물을 나르던 여자,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야곱의 우물 곁에서 정오 무렵에 예수님께 경솔하게 도전을 했던 여자의 형제자매가 되게 했습니다.

그래서 또한 우리한테도 그것은, 우리가 육의 사람인 사마리아 사람이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으실 것이라는 불안한 생각을 좌절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앞에는 희망이, 예수님께서 무엇보다 먼저 우리에게, 바로 우리에게 그분을 드러내고 싶어 하신다는 희망이 빛납니다. 사도들이 물건을 사러 가고 없을 때, 우리는 우물 곁에서 그분과 단 둘이서 있는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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