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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기적: <예수님을 만나다> 번역

도성

by 봄날들판 2020. 11. 9.

도성

 

“카인은 성읍 하나를 세우고”(창세 4,17)

번역자 설명 : 

루이지 산투치의 책 <예수님을 만나다>도성City’라는 장이 있습니다. 글이 세 개뿐이지만 사람과의 만남수난사이에 있어 예수님의 공생활을 정리해 주고 앞으로 다가올 수난을 미리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읽어 볼 만합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작가가 소설가이자 시인이라 그런지 은유도 많고 시적인데, 여기서는 특히 그런 분위기가 많네요. 그래서 번역이 쉽지 않았어요. 영어가 이 정도면 원어인 이탈리아어로는 얼마나 어려웠을지 상상이 됩니다. 번역은 대충 말만 만들 정도로 하려고 합니다.  

<도성> 장이 끝나면 번역 안 한 부분은 서문과 첫 장인 탄생’, 그리고 부활만 남는데, 서문은 이미 번역했는데, 역시 너무 어려워서 이것은 블로그에 옮기지 않을 거고요, ‘탄생은 번역을 마무리할까 고민중입니다. 원래 이 책을 알게 된 계기가 된 나자레노라는 글이 이 장에 있거든요. 마지막 장인 부활은 번역을 안 할 예정인데, 조금 해 보니까 생각보다 글에 힘이 없더라고요. 다만 마지막 글인 승천은 이 책의 백미라 할 정도로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아 시인이 묵상을 쓰면 이런 경지로 쓸 수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너무 아름답지만 번역을 더 다듬고 싶어서 그것도 올리지는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