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일 : 의식성찰에 대해
On the Examen
By Fiona Basile
이 글은 <An Ignatian Prayer Adventure>의 둘째 주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나는 2015년 몰타에 있을 때 의식 성찰을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 나는 영적 지도자의 지도 아래 영신수련을 하는 30일 침묵 피정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의식 성찰’이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냐시오 성인의 5단계 기도를 말합니다.
침묵 피정처럼 몰두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속에 있을 때는 영신수련을 충실하게 수련하고 하루하루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깊이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피정집에서 어느 방향을 바라보든) 주변에는 아름다운 지중해가 펼쳐져 있었고 감탄할 만큼 오래된 건물이 많았기에, 나는 역사와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때로는 불모의 땅의 풍경이 내게 영혼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지금도 나는 내가 피정집에서 메마른 들판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바다가 보이는 어떤 자리에 앉아 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런 공간에서 내 영혼은 평안함을 느꼈고 마음 깊이 감사함이 밀려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아주) 가까이 계셨습니다.
인정할 게 있는데, 그 이후로 나는 다섯 단계의 형식으로 매일 영신수련을 의식적으로 기도하는 일을 충실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내가 하느님과 대화하고 매일 하느님을 경험하는 것에 의식성찰의 각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알기 위해 하느님께 형안과 통찰력을 구하면서 어떠한 상황으로 하느님을 초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려운 대화를 앞두고 있을 때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족, 친구, 직장, 건강, 가정, 교육 등 내가 받은 모든 축복에 대해 자주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삶에서 힘들거나 엉망인 순간에 나는 “하느님, 제가 길을 잃었어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를 이끌어 주세요. 저를 깨우쳐 주세요. 도와주세요.” 하고 중얼거립니다. 그런 모든 식으로 나는 하느님께 나와 함께하시고, 내게 그분이 필요하며, 내가 나의 삶에 함께하시는 그분을 기뻐한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모든 순간에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걸으신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온 삶이 기도가 되게 하려고 애썼습니다.
의식성찰을 다시금 할 때마다 나는 늘 함께하시며 사랑이 많으신 하느님, 삶이 충만하고 성장하기 위해 내가 그분과 관계를 맺도록 초대하시는 하느님과 나누는 깊고 솔직한 대화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라는 부르심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주심에 내 영혼은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