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 지향 기도문 쉽게 찾기

기도문 쓰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미사에서 바칠 보편 지향 기도를 직접 쓰도록 부탁받을 때면 난감해지지요. 
그럴 때 꿀팁이 있는데,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매일미사에 그동안 실렸던 보편 지향 기도를 볼 수 있도록 한데 모아 놓았습니다.  
여기서 자신이 맞는 주제에 맞추어 찾으면 되지요. 
그대로 가져가서 써도 되겠고, 흠... 이 지향에는 이런 느낌적 느낌으로 쓰면 되겠군 하면서 수정해서 써도 됩니다. 
잘된 모범이 있으면 따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71항)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 지향은 간단명료해야 한다. 신중하면서도 자유롭게 준비한다. 또 공동체 전체의 청원을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매일미사’에서 보편 지향 기도 바로 아래를 보면 이런 안내가 나옵니다.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니까 매일미사에 실린 기도문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신자들의 기도를 직접 써서 바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도문 찾는 방법은 
캘린더로 보기/ 전례력으로 검색/ 지향으로 검색으로 세 가지가 있는데 
찾는 방법이 참 다양하죠.   
‘캘린더로 보기’에서는 달력에서 주일만 보아야 합니다.
평일을 누르면 보편 지향 기도에 대한 설명글이 동일하게 보입니다. 
하긴 당연한 일입니다. 보편 지향 기도는 주일 미사에서만 바치니까요. 
언제부터 있는지 모르겠지만 2011년의 보편 지향 기도도 보이고요, 다만 2015년이나 2014년 등 중간에 몇 달분씩 부분도 있어 보여요. 올해 기도는 11월 말까지 올라와 있고요.
그러니까 캘린더로 보기는 최근의 보편 지향 기도를 찾아보는 데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례력으로 검색’에서는 전례력에 따라 연중 시기/ 사순 시기/대림 시기 등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대림 시기를 누르면 다시 대림 제1주일부터 대림 제4주일까지 가해, 나해, 다해로 나누어져 있어요.  
다른 주간도 마찬가지로 각 주간하고 가해, 나해, 다해가 나누어져 있고요. 
그러니까 전례력으로 검색에서는 기도문을 전례력에 맞게 써야 할 때 유용하겠지요. 

‘지향으로 검색’에서 검색어를 넣고 엔터를 누르면 해당 단어가 들어간 기도문들이 나옵니다. 
다만 ‘지향’에 있는 단어만 검색의 대상이 되고, 실제 기도문에 있는 내용까지는 검색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검색어 선정을 잘 해야겠고, 검색에서 안 나오면 쉽게 포기하지 말고 유사한 단어를 검색해 보면 좋겠습니다. 

‘가난’으로 검색했더니 85가지 기도문이 뜨네요. 오 많아요. 많아.... 
‘수녀’라고 검색하면 몇 개가 나올까요? 하나도 안 나옵니다.
수사까지 포함한 의미의 ‘수도자’라고 검색해야 18개가 나옵니다.  
‘지향으로 검색’에서는 보편 지향 기도에서 ‘지향’에 많이 쓰이는 단어를 잘 선정해서 검색해야 필요로 하는 기도문을 찾을 수 있겠군요. 

보편 지향 기도 찾기
보편 지향 기도는
주교회의 홈피에서 상단 메뉴 중 말씀마당->보편 지향 기도로 들어가도 되고 
아래 링크로 들어가도 됩니다.  
https://cbck.or.kr/Catholic/UniversalPrayer/index

보편 지향 기도 | 말씀마당 | 한국천주교주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