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를 위한) 교계 정기간행물을 인터넷에서 보는 방법

(가톨릭 신자를 위한) 교계 정기간행물을 인터넷에서 보는 방법

신앙과 관련된 글을 읽고 싶은데, 재미있고 정성들여 잘 쓴 글을 읽고 싶을 때가 있다. 묵상이야 인터넷에 워낙 많지만 그런 거 말고 사람 사는 냄새도 나고 새로 아는 것이 있는 재미가 있거나 그런 글들 말이다. 그럴 땐 잡지가 좋다.

잘 찾아보면 교계 정기 간행물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물론 교계 신문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지만, 잡지만이 가지는 장점이 있지 않은가. 평소 좋아하는 저자의 연재 글을 읽을 수도 있고, 최근 이슈화된 주제의 글이나 전례력과 맞는 글을 접할 수도 있다. 생각해 보니 내가 교리반에 들어가게 된 계기 중 하나가,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정기 간행물을 읽고 예수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것도 있는데, 나처럼 신앙생활에 잡지의 도움을 받은 사람이 많은 것이다.

후원회 소식지는 읽기 좋은 글이 많아서 넣었고, 학술잡지는 즐겨찾기보다는 여기에 모아 놓는 편이 찾기가 더 수월할 것 같아서 넣었다.

경향잡지 _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http://zine.cbck.or.kr/newzine/

역사도 오래되고 교회 이슈도 빠르게 다룬다. 주교회의에서 만드는 거라 더욱더 내용이나 주제 선정을 믿고 읽을 수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옛날 잡지도 검색 가능해서 관심 있는 주제의 글을 찾기가 쉽다. 과월호도 비교적 빨리 올라오는 편이라 좋고 ebook 형식이라 종이로 읽는 느낌하고 비슷하다.

분도 _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선교총무국

http://huwonosb.cafe24.com/bbs/board.php?bo_table=bbs_benedict

일년에 네 번 나오는 계간지인데 필진도 유명한 분이 많고, 글도 좋고, 주제도 무척 다양하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 이해인 수녀님 등이 정기적으로 글을 싣고 있다. 수도회 후원회지이면서 교계 잡지 성격도 같이 있는 느낌이다. 일 년에 네 번 만들면서 알차게 만드는 느낌이다.

이냐시오의 벗들 _예수회 후원회

http://www.jesuits.or.kr/~benefactor/dgbbs/bbs.php?no=6&p=1&prog=1&h=4&m=1

책자가 작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작아,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다 하느라고 책자가 두껍고 컬러풀하고 그런 것보다 딱 하고 싶은 말을 단색 소책자에 담아 내는 것이 참 의미 있는 것 같다. 송봉모 신부님의 성경 관련 글이 연재되기에 좋다. 신부님들이 여러 사도직에서 활동하면서 쓴 글이나 후원회원들의 나눔 등이 잔잔하면서도 재미있고 감동적일 때가 있다. 7월 서품식을 앞두고 수품자들이 쓰는 글들도 인상적이다. 이냐시오 영성에 관심이 있으면 이 월간지에 예수회에서 하는 강의나 순례 등이 자세히 안내되므로 참조하면 좋다. 후원회에 가입하면 집으로 다달이 받아 볼 수 있다.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_한국외방선교회

http://www.kms75.or.kr/bbs/board.php?bo_table=ebook

역시 계간지인데, 특집으로 교회와 사회와 관련된 여러 이슈를 다루기도 하고 선교사들이 해외에서 사목하는 체험담 등을 읽을 수 있다. 멕시코 선교 하시는 신부님을 통해서 이 잡지를 알게 되었는데, 수도회 잡지가 국내 사목을 위주로 하는 수도회 후원지와 또 분위기가 달라서, 전 세계 어려운 나라 곳곳에서 고생하시고 또 기쁨을 느끼시는 선교사 신부님들의 글을 읽으며 다가오는 감동이 다르다.

영어 묵상지 The Word among Us _The Word among Us press

https://wau.org/

가톨릭출판사에서 출간하던 <말씀지기>라는 영한대역매일말씀 묵상집이 최근 폐간되었다고 들었는데, 영어로는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이 잡지의 한국어판이 <말씀지기>였으니까.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당일 묵상만 볼 수 있고, 에세이는 로그인하지 않아도 다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