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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번역

제19일 : 아침마다 내가 한 일

by 봄날들판 2018. 1. 21.
제19일 : 아침마다 내가 한 일


아침마다 내가 한 일

What I Did Each Morning


우리는 생명이라는 이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 부활의 한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매일 밤마다 매일 아침마다 여전히 우리 마음은 이렇게 묻는다. “하느님은 어디 계신 걸까?”

나는 금주 초기에 하느님이 사물이거나, 사물의 안이나 뒤에 계시거나 사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내가 나의 삶 전체를 사랑해 왔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바흐 칸타타, 온갖 꽃, 저마다의 새, 고통을 느끼면서도 다음 사람을 도와주려고 불평하지 않은 사람들.

오, 그것이 하느님이다. 파란 왜가리,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물드는 저 나무들, 세 달 금주를 한 타투를 한 남자가 나를 목 조르면서 “내 아내가 나를 그녀 인생에서 잘라내 버렸지만, 두 살배기 딸은 보게 해 줄 거야. 그리고 난 다음 주에 내 어린 딸을 보러 갈 거라고.”라고 말할 때 내 마음에 생긴 저 혹.  

나는 또한 어떤 교회의 문턱도 넘지 않았으면서도 하느님에 대한 인식이 깊은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다. 그들은 “하느님은 점잖으신 분이야!” 하고 놀라워하며 말하곤 했다. 또는 “나는 신에게 얼굴이 있으면 좋겠어.”라고 바람을 말하곤 했다. 아니면 “내가 어제 무얼 깨달았게? 하느님은 나에게 화가 나지 않으셨어. 나는 언제나 하느님이 나에게 화가 나셨다고 생각했거든.”라고 했다.  

우리는 특별한 것을 훤히 꿰뚫는 사람들이다. 마이스터 에카르트가 말한 것처럼, 하느님은 구혼자와 같다. 하느님은 결코 그분을 우리한테 강요하지 않으신다. 그렇지만 우리가 보는 눈이 있으면 그분은 어디에나 계시다. “자네, 이봐, 여기를 봐! 목이 새빨간 벌새가 있어.” “거기 있는 분, 마음이 무거운 당신 말예요, 해가 뜨는 모습을 봐요!” “유후~ 난 네가 누구도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걸 알아. 그렇지만 봐 봐, 이 거지 남자는 네 손을 만지고 싶어 죽을 지경이라고!”

모든 것은 바뀌었다. 내가 언제나 하느님을 사랑해 왔고 내가 아침마다 한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말이다. 아침이면 조용히 앉아서 빛을 바라보며 참새소리를 듣고 이런저런 일에 감사함을 느끼고, 내 마음이 우주의 신비 사이로 떠돌아다니도록 내버려두는 일, 그건 기도였다.


?Holy Desperation by Heather King에서 발췌


- 두 줄 평 : 번역이 어수선한데, 금주에 종교가 없던 사람이 치료과정에서 자신이 실은 오랫동안 하느님과 함께 해 왔음을 깨닫고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체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