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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번역

제20일 : 양이 아니라 질

by 봄날들판 2018. 1. 22.
제20일 : 양이 아니라 질


양이 아니라 질

Not Many Things But Much

Heroic Living by Chris Lowney


“Nnon multa sed multum”(우리말식으로 하면 양이 아니라 질)라는 라틴어 경구는 핵심에 대해서 영적인 차원을 더한다. 예수회원들이 이 말을 처음 만들어 낸 것은 아니나, 내가 듣기로는 그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마 그 정신이 예수회의 다른 이상들과 매우 잘 통하기 때문이리라.  

일을 다 했을 때의 질은(그러니까 그것의 ‘많음’은) 그 사람이 끝마친 작업의 양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 복지사가 하루에 50명을 상담한다고 해도 상담받는 사람들이 저마다 공장의 생산 라인을 지나 굴러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양심의 책임감을 진정으로 느끼지 않고 수백 명이 똑같은 기도문을 외운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우리는 앞에서 이 주제에 대해 오스카 로메로 주교님이 한 말씀을 인용했다. “우리는 모든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그걸 깨닫고 나면 해방의 느낌을 느끼지요. 이 마음이 우리로 하여금 특별한 일을 하게 하고 그것도 그 특별한 일을 아주 잘 하게 합니다.” 마더 데레사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위대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Heroic Living by Chris Lowney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