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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

인생에 저마다 공구가 하나씩 있어. 사람은 말야 인생에 저마다 자기만의 공구가 하나씩 있단다. 어떤 사람은 해머를 가졌고 어떤 사람은 스크류드라이버가 있어. 그런 식이지. 그러니 네가 할 수 없는 일에 너무 마음 쓰지 마라. 스크루드라이버를 가진 사람은 나무를 못 자르는 법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중요하지 않거나 가치가 없는 건 아니지. 어느 예수회 수사님이 아버지에게 들은 인상깊은 말. 오늘 읽다 비유가 마음에 든 글. 내 공구는 무얼까 생각해 보니 흠. 빨간 펜? 2016. 6. 20.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예전에 전숭규 신부님께 직접 들었던 이야기다. 그래서 글에서 접하니까 또 새롭다. 이 글을 읽으면 늦가을 연천의 한적한 분위기, 은행나무잎이 곱게 물든 성당마당, 국화로 꾸민 성당에서 친구랑 열심히 사진 찍던 생각이 난다. 국화를 어떻게 하면 크게 키울 수 있는지 열성적으로 설명해 주시던 신부님 생각도 문득 떠오른다.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전숭규 신부/ 의정부교구 연천성당) "그들이 베들레헴에 가 머물러 있는 동안 마리아는 달이 차서 드디어 첫 아들을 낳았다. 여관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루가 2,6-7). 지난 해 저희 성당에서는 성탄미사 강론을 말따 할머니가 하였습니다. 농사를 지으시는 말따 할머니는 칠순이 넘으신 분입니다. 제 기.. 2016. 6. 19.
문득 반짝였던. 김상용 신부님 필요한 게 무얼까 생각해 보니 이야기다. 이론이나 설명이나 성찰보다이야기가 듣고 싶어졌다. 그 이야기에 나도 귀 기울이고 싶어졌다. 일단은 여기저기서 모아놓자. 모아 놓다 보면 뭐가 되어 있겠지. 첫 글은 김상용 신부님 글인데도입부에 경당 가실 때의 그 느낌에서개인 피정 갔을 때 혼자 여기저기 다니다가 빼꼼하게 성당 문 열고 인사하면서 들어갈 때의 기억이 떠올라 옮긴다. 뒷부분은 여전히 이해가 안 가지만. "문득 반짝였던"-예수 성심 성월에 부쳐- 나는 일주일 가운데 가장 좋은 날이 주일 오전이다. 우선 늦잠을 잘 수 있어서 좋고 공동체가 무척 고요해서 좋다. 함께 사는 수사님들이 거의 대부분 주말 사도직을 위해 이날은 공동체 밖으로 파견을 나가있는 시간대이므로, 집이 여느 때 보다 두드러지게 조용한 까.. 2016.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