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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2

제28일 이냐시오적 불편심 제28일 이냐시오적 불편심 Ignatian Indifference By Marina McCoy 우리는 흔히 자유를 다른 사람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이를 다르게 이해했습니다. 그이에게 인간의 자유란 하느님과의 관계가 깊어져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참여하는 자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면의 자유 또는 이냐시오 성인이 ‘불편심’이라고 불렀던 것이 필요합니다. 불편심이란 사물, 사람 또는 경험에서 충분히 분리되어 있어 우리가 ‘하느님을 찬미하고 경배하며 섬기는 데’(영신수련 23항) 그것들이 도움이 되는지에 따라 그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거나 제쳐 놓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을 사랑하거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내.. 2023. 3. 14.
제26일 : 신뢰와 자유 제26일 : 신뢰와 자유 Trust and Freedom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버지의 뜻이 …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10)”라고 하느님께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교의 실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요. 이냐시오 성인뿐만 아니라 많은 성인들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뜻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느님께 청했습니다. 기도문에서도 “나의 모든 자유와 나의 기억과 지성과 의지와 … 받아 주소서.” 하는 문구를 찾아볼 수 있지요. 이는 어렵기는 해도 가치가 있는 도전입니다. 자신의 뜻을 버리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께서 선을 이루시려고 힘껏 일하고 계심을 믿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잘못되는 일이 아무리 많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사랑과 화해를 위해 .. 2020.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