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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제22일 :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제22일 :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Finding God in Negative Emotions 이냐시오 영성에서는 위안(consolation)의 역할을 올바르게 강조한다. 하지만 최근에 나는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곤 했다. 여기서 나는 우리가 슬픔, 화, 실망, 아니면 다른 강한 감정을 느낄 때 하느님이 위안을 주시고 달래 주시고 용기를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다는 뜻이 아니다. 그 말은 또한 맞기는 하다. 그렇지만 여기서 나는 부정적인 감정, 다시 말해 좋지 않은 감정이 이미 하느님의 현존을 가리키는 경우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에 세 가지 예가 있다. 의로운 분노. 분노는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배운 사람.. 2018. 1. 22.
제21일 : 맛보고 보기 : 후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제21일 : 맛보고 보기 : 후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맛보고 보기 : 후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Taste and See: Experiencing God with Our Sense of Smell ‘맛보고 보기 : 후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피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피정에서는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으로서 각각의 감각을 탐구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후각을 살펴보겠어요. “하던 일을 멈추고 장미 향기를 맡아 보세요.”라는 초대의 말을 흔히 듣지요. 이 말은 속도를 늦추어 자신의 인생을 즐기라는 요청입니다. 이런 뜻의 말은 얼마든지 많아요. 우리는 서로에게 “발을 멈추고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세요.”, “하던 일 멈추고 새소리에 귀 기울여 봐요.”라고도 하지요. 그렇지만 나는 “하던 일을 멈.. 2018. 1. 22.
제20일 : 양이 아니라 질 제20일 : 양이 아니라 질 양이 아니라 질 Not Many Things But Much Heroic Living by Chris Lowney “Nnon multa sed multum”(우리말식으로 하면 양이 아니라 질)라는 라틴어 경구는 핵심에 대해서 영적인 차원을 더한다. 예수회원들이 이 말을 처음 만들어 낸 것은 아니나, 내가 듣기로는 그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마 그 정신이 예수회의 다른 이상들과 매우 잘 통하기 때문이리라. 일을 다 했을 때의 질은(그러니까 그것의 ‘많음’은) 그 사람이 끝마친 작업의 양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 복지사가 하루에 50명을 상담한다고 해도 상담받는 사람들이 저마다 공장의 생산 라인을 지나 굴러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 2018. 1. 22.
제19일 : 아침마다 내가 한 일 제19일 : 아침마다 내가 한 일 아침마다 내가 한 일 What I Did Each Morning 우리는 생명이라는 이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 부활의 한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매일 밤마다 매일 아침마다 여전히 우리 마음은 이렇게 묻는다. “하느님은 어디 계신 걸까?” 나는 금주 초기에 하느님이 사물이거나, 사물의 안이나 뒤에 계시거나 사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내가 나의 삶 전체를 사랑해 왔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바흐 칸타타, 온갖 꽃, 저마다의 새, 고통을 느끼면서도 다음 사람을 도와주려고 불평하지 않은 사람들. 오, 그것이 하느님이다. 파란 왜가리,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물드는 저 나무들, 세 달 금주를 한 타투를 한 남자가 나를 목 조르면서 “내 아내가 나를 그녀 인생에서 잘라내 버.. 2018. 1. 21.
제18일 : 연습, 사랑 제18일 : 연습, 사랑 연습, 사랑 Practice, Love 나는 영신수련에 나오는 두 가지 개념을 나란히 제시하고 싶다. 연습과 사랑이다. 이냐시오 성인의 책에서 이러한 주제를 얼마나 강조했는지 너무 시시콜콜 말하기보다는, 당신이 기도에 집어넣을 수 있는 짧은 생각 연습을 알려 주도록 하겠다. 1. 예를 들어 피아노, 축구, 대수학처럼 사람은 무엇이든 연습으로 배우는 법이다. 2. 예수님께서는 성부께서 예수님을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를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신다. 3. 당신은 사랑을 어떻게 연습하고 있는가? 1번 항목에 들어 있는 생각은 연습 그 자체는 항상 재미있거나 곧바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을 알아차리자. 사실 연습은 지겹다. 그렇지만 지겨울 때가 있는데도 (이냐시오 성인은 이것을 메.. 2018. 1. 21.
제17일 : 감사하는 일 목록 만들기 제17일 : 감사하는 일 목록 만들기 감사하는 일 목록 만들기 The Gratitude List 한 친구가 여름의 어느 금요일 오후에 교통 체증에 갇혔다. 그는 맨하튼의 좁은 이스트-웨스트 교차로에서 차에 앉아 있는 채 말 그대로 갇혀 버렸다. 오도 가도 못한 채 말이다. 그는 점점 부아가 났으며 화가 났다. 조금 있다가는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불쌍한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의 친구들은 그보다 더 똑똑하고 더 부자이고 더 행복하다. 그런데도 자신은 아직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하나도 이룬 게 없다. 그는 자신이 교통 체증에 갇혔듯이 인생이라는 감옥에 갇혀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친구가 말했다. “교통 체증에 그냥 앉아 있는 거면 감사하는 일의 목.. 2018. 1. 21.
제16일 : 삶의 다양한 단계에서의 식별 제16일 : 삶의 다양한 단계에서의 식별 삶의 다양한 단계에서의 식별 Discernment at Different Stages of Life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이 주신 큰 선물은 식별에 관한 지혜다. 식별은 상황을 평가하고, 다양한 단서에 주의를 기울이며, 기도하는 가운데 결정에 다가가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신앙과 삶의 조건에 따라 좋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식별은 인생의 각 단계에서 동일하지 않다. 각각의 단계는 그만의 고유한 어려움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그래서 성령이 도우시는 식별에서 나온 또다른 뉘앙스가 요구된다. 어렸을 때, 그러니까 아동 후반기와 십대 때는 많은 식별이 옳은 것과 옳지 못한 것을 구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정직한 것, 다른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는 것, .. 2018. 1. 21.
제15일 : 두 깃발 제15일 : 두 깃발 두 깃발The Two Standards 조셉 테틀로우 신부(Joseph A. Tetlow, SJ), 저서 에서 예수님께서는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루카 11,23)라고 하시며 그분의 방식을 세상의 방식과 대비시켜 무척 강조하게 말씀하셨다. 사부 이냐시오는 영신수련에 나오는 ‘두 개의 깃발 묵상’이라는 요점 묵상에서 이것을 적용해 보도록 도우신다. 예수님과 함께 설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방식과 함께 설 것인가? 제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어디에 설 것인지, 다시 말해 예수님과 함께할지, 세상과 함께할지 선택해야 한다. 성령께서 우리를 어떤 삶으로 이끄시든 간에, 세례를 받고 견진을 받았으면 우리는 예수님의 깃발 아래에 예수님의 벗들 가운데 서도록 부르심 받은 .. 2018.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