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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일 : 지혜 애플리케이션 제23일 : 지혜 애플리케이션 The Wisdom App By dotMagis Editor 당신을 매일같이 더 행복하고 더 감사해하는 사람이 되게 하고, 더 균형 잡히고 평화롭게 느끼게 하며, 계속 집중하고 궤도에 오르게 하는 앱이 있는데 들어 보셨나요? 앱 개발자가 원래 다른 이름을 붙였지만 저는 이를 때로 ‘지혜 애플리케이션The Wisdom App’이라고 부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이 앱은 무료이며 스마트폰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동 방식은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같이 몇 분 동안 앱을 사용하기로 정합니다. 예를 들어 점심 식사 직후에요. 흥미롭게도 이 앱은 당신이 익숙해하는 다른 모든 앱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보아서 지혜 앱을 .. 2021. 2. 8.
제22일 :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방법 다섯 가지 제22일 :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방법 다섯 가지 Five Ways to Find God in All Things By Andy Otto 모든 일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이는 이냐시오 영성에서 주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삶의 재미없는 부분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란 말은 쉬워도 행하기가 어렵다. 여기에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방법 다섯 가지(의식 성찰은 제외하고)를 소개한다. 아주 작은 것에도 집중하기(Micro-Awareness) - 이는 지금의 순간에 집중하려고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 순간에 당신이 취하는 각각의 작은 행동이 당신의 기본 목적이 되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컴퓨터의 전원 버튼을 누른다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것처럼 단순한 일을 (늘 하던 대로의 스타일이 당신을 휘어잡도록 .. 2021. 2. 3.
제임스 마틴 신부님 신간 입수 제임스 마틴 신부님 James Martin 신간 Learning to Pray가 도착했습니다. 원래 아마존에서 2월 2일부터 풀리는데 교보 통해서 샀더니 엄청 빨리 왔네요. 엄청 유명한 사람들의 추천사.... 5년 동안 공들여 썼다고 하니 기대를 해도 되는 거겠죠? 얼마 전에 여기서도 잠깐 짧은 글을 번역했던 윌리엄 배리 신부님... 배리 신부님이 지난달엔가 돌아가셨는데 이 책은 배리 신부님에게 헌정되어 있네요. 우리나라에서 많이 안 알려져서 그렇지 유명한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제임스 마틴 신부님이 배리 신부님한테 배우기도 했고요. 이 책, 일단 목차도 마음에 들고, 아, 빨리 읽어야 하는데 하드 커버를 샀더니 책 상하는 게 싫어서 비닐 포장 안 버리고 그냥 둘 때는 비닐 속에 넣어 두고 있어요. 생.. 2021. 1. 31.
제가 하느님의 마음에 들자면 어떤 좋은 일을 해야 할까요? 제자가 물었다. “제가 하느님의 마음에 들자면 어떤 좋은 일을 해야 할까요?” 스승이 대답했다. “성서에서 말하기를, 아브라함은 접대를 잘했고 그래서 하느님이 그와 함께하셨다. 엘리야는 기도하기를 무척 좋아했고 그래서 하느님이 그와 함께하셨다. 그런가 하면 다윗은 나라를 다스렸고 그래서 하느님이 그와 함께하셨다. “저에게 맡겨진 일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있다. 네 마음속 가장 깊숙이 묻혀 있는 성향을 찾아내어 거기에 따르거라.” —로버트 윅스의 《일상 안에서의 거룩함》 중에서 2021. 1. 9.
성고독 박두진 성고독 쫒겨서 벼랑에 홀로일 때, 뿌리던 눈물의 푸르름 떨리던 풀잎의 치위를 누가 알까. 땅바닥 맨발로 넌즛 돌아 수줍게 불러보는 만남의 가슴떨림 해갈의 물동이 눈길의 그 출렁임을 누가 알까. 천 명 삼천 명의 모여드는 시장끼 영혼의 그 기갈 소리 전신에 와 흐르는 어떻할까 어떻할까 빈 하늘 우러르는 홀로 그 때 쓸쓸함을 누가 알까 하고 싶은 말 너무 높은 하늘의 말 땅에서는 모르고 너무 낮춘 땅의 말도 땅의 사람 모르고 이만치에 홀로 앉아 땅에 쓰는 글씨 그 땅의 글씨 하늘의 말을 누가 알까 모닥불 저만치 제자는 배반하고 조롱의 독설 닭울음 멀어가고 군중은 더 소리치고 다만 침묵 흔들이는 안의 깊이를 누가 알까 못으로 고정시켜 몸 하나 매달기에는 너무 튼튼하지만 비틀거리며 어께에 메고 가기엔 너무 무거.. 2021. 1. 8.
평화를 주십시오 주님,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되, 세상이 만들어 내지 못하는 평화, 당신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내리시는 그 평화를 주십시오. 우리가 한없이 두려워하지 않고 감히 목숨을 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가 언제 어떻게 ‘아니오’라고 말하고 언제 어떻게 ‘예’라고 말해야 하는지 알려 주십시오. 우리를 불러들여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주님은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잔치를 시작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고 지금 일상생활의 아주 구체적인 순간순간에 평화의 일꾼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 모든 것을 평화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나이다. 아멘. 헨리 나웬 신부의 『아담에서 이라크까지—평화에 이르는 길』 154-155.. 2021. 1. 7.
한 해를 시작하며 길잡이로 삼을 계명 로널드 롤하이저 신부님의 책 끝부분에 가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긴 여정 동안 도움이 될 계명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새해 벽두에 보니까 또 새로워서 여기에다 옮겨 적어 본다. _감사하라. 내려 주신 선물을 흠잡지 말라! _하느님은 그렇게 어리숙한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이 여정에서 필요한 모든 가능성을 받아들이실 것이다! _가능하면 앞으로 나아가라. 앞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한 발만이라도 앞으로 내딛도록 해 보라! _기도하라. 하느님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_사랑하라. 어느 삶이 사랑을 위한 충분한 여지를 갖고 있다면 그 인생은 충분한 것이다! _당신 자신을 받아들여라. 당신이 부적당하다고 두려워하지 마라! _미라로 만들지 마라. 억지로 강요하지 말고 그냥 떠나보내라. _지나치게 심각한 자.. 2021. 1. 6.
눈온 날 읽는 시, '첫눈' 어제 늦은 시간에 눈 왔다고 하던데 올해는 아직 눈이 오는 걸 제대로 본 적이 없네요. 하레사쿠 마사히데 신부님의 《괜찮아》라는 시집에서 ‘첫눈’이라는 시예요. ...... 금세 차도도 인도도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온 길도 모두 새하얀 눈에 덮여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 보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살아왔나 물어볼 여유조차 없었던 하루의 끝자락 내 마음에 내리는 위로! 연약한 나뭇가지에 얽힌 희미한 기억까지도 섬세하게 묘사하려고 순백의 가루가 내려 쌓인다. 저녁 무렵 세계는 검푸른 색으로 바뀌고 그때 모든 이가 따뜻한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돌아가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 그곳은 어릴 적 태어나 처음으로 눈이 온 날 아버지와 함께 온 힘을 다해 밤늦게까지 만들던 눈집 같은 곳! 차가운.. 2021. 1. 5.
탄생 01 - 나자렛 사람(Nazareno) 나자렛 사람(Nazareno) “그분의 육화는 이해할 수 있겠다, 소경을 치유하시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겠다, 나자로의 부활이나 다른 모든 기적들도 이해할 수 있고, 그 군인이 뺨 때림, 십자가 못 박히심, 죽으심, 부활, 성체 안의 예수님도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삼심 년은 정말 이해하지 못하겠다. 천지를 모르고 뛰어 노는 동네 친구들과 나자렛의 담들을 따라 뛰어 다니던 그 아이,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창문과 문 닫는 소리와 함께 급히 집으로 뛰어가던 아이들 틈의 그 아이, 아버지를 도와 일할 때 손에서 자꾸 빠져나가던 그 대패, 자라나던 머리카락, 지나가던 행인이 길을 물어보던 그 아이. 다른 모든 집에서처럼 매일 나오던 쓰레기, 그가 먹고 버렸을지도 모를 계란껍질, 혹은 톱질하다가 .. 2021.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