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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성인64

제19일 : 아침마다 내가 한 일 제19일 : 아침마다 내가 한 일 아침마다 내가 한 일 What I Did Each Morning 우리는 생명이라는 이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 부활의 한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매일 밤마다 매일 아침마다 여전히 우리 마음은 이렇게 묻는다. “하느님은 어디 계신 걸까?” 나는 금주 초기에 하느님이 사물이거나, 사물의 안이나 뒤에 계시거나 사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내가 나의 삶 전체를 사랑해 왔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바흐 칸타타, 온갖 꽃, 저마다의 새, 고통을 느끼면서도 다음 사람을 도와주려고 불평하지 않은 사람들. 오, 그것이 하느님이다. 파란 왜가리,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물드는 저 나무들, 세 달 금주를 한 타투를 한 남자가 나를 목 조르면서 “내 아내가 나를 그녀 인생에서 잘라내 버.. 2018. 1. 21.
제18일 : 연습, 사랑 제18일 : 연습, 사랑 연습, 사랑 Practice, Love 나는 영신수련에 나오는 두 가지 개념을 나란히 제시하고 싶다. 연습과 사랑이다. 이냐시오 성인의 책에서 이러한 주제를 얼마나 강조했는지 너무 시시콜콜 말하기보다는, 당신이 기도에 집어넣을 수 있는 짧은 생각 연습을 알려 주도록 하겠다. 1. 예를 들어 피아노, 축구, 대수학처럼 사람은 무엇이든 연습으로 배우는 법이다. 2. 예수님께서는 성부께서 예수님을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를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신다. 3. 당신은 사랑을 어떻게 연습하고 있는가? 1번 항목에 들어 있는 생각은 연습 그 자체는 항상 재미있거나 곧바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을 알아차리자. 사실 연습은 지겹다. 그렇지만 지겨울 때가 있는데도 (이냐시오 성인은 이것을 메.. 2018. 1. 21.
제17일 : 감사하는 일 목록 만들기 제17일 : 감사하는 일 목록 만들기 감사하는 일 목록 만들기 The Gratitude List 한 친구가 여름의 어느 금요일 오후에 교통 체증에 갇혔다. 그는 맨하튼의 좁은 이스트-웨스트 교차로에서 차에 앉아 있는 채 말 그대로 갇혀 버렸다. 오도 가도 못한 채 말이다. 그는 점점 부아가 났으며 화가 났다. 조금 있다가는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불쌍한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의 친구들은 그보다 더 똑똑하고 더 부자이고 더 행복하다. 그런데도 자신은 아직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하나도 이룬 게 없다. 그는 자신이 교통 체증에 갇혔듯이 인생이라는 감옥에 갇혀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친구가 말했다. “교통 체증에 그냥 앉아 있는 거면 감사하는 일의 목.. 2018. 1. 21.
제16일 : 삶의 다양한 단계에서의 식별 제16일 : 삶의 다양한 단계에서의 식별 삶의 다양한 단계에서의 식별 Discernment at Different Stages of Life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이 주신 큰 선물은 식별에 관한 지혜다. 식별은 상황을 평가하고, 다양한 단서에 주의를 기울이며, 기도하는 가운데 결정에 다가가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신앙과 삶의 조건에 따라 좋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식별은 인생의 각 단계에서 동일하지 않다. 각각의 단계는 그만의 고유한 어려움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그래서 성령이 도우시는 식별에서 나온 또다른 뉘앙스가 요구된다. 어렸을 때, 그러니까 아동 후반기와 십대 때는 많은 식별이 옳은 것과 옳지 못한 것을 구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정직한 것, 다른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는 것, .. 2018. 1. 21.
제15일 : 두 깃발 제15일 : 두 깃발 두 깃발The Two Standards 조셉 테틀로우 신부(Joseph A. Tetlow, SJ), 저서 에서 예수님께서는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루카 11,23)라고 하시며 그분의 방식을 세상의 방식과 대비시켜 무척 강조하게 말씀하셨다. 사부 이냐시오는 영신수련에 나오는 ‘두 개의 깃발 묵상’이라는 요점 묵상에서 이것을 적용해 보도록 도우신다. 예수님과 함께 설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방식과 함께 설 것인가? 제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어디에 설 것인지, 다시 말해 예수님과 함께할지, 세상과 함께할지 선택해야 한다. 성령께서 우리를 어떤 삶으로 이끄시든 간에, 세례를 받고 견진을 받았으면 우리는 예수님의 깃발 아래에 예수님의 벗들 가운데 서도록 부르심 받은 .. 2018. 1. 21.
제14일 일상에서 하느님을 찾는 것에 대해 제14일 일상에서 하느님을 찾는 것에 대해 일상에서 하느님을 찾는 것에 대해 on Finding God in Daily Life 텍스트가 아니라 동영상이어서 링크만 둡니다. 자막은 없습니다. http://www.ignatianspirituality.com/16198/karen-beattie-on-finding-god-in-daily-life 2017. 12. 20.
제13일 : 침묵 속에서 숨 쉬기 제13일 : 침묵 속에서 숨 쉬기 침묵 속에서 숨 쉬기 Breathing in the Silence 오늘 아침 문득 몇 년 전 피정에서 일어난 일을 되새겨보았다. 사순 시기인 3월의 어느 금요일 밤이었다. 나는 거룩한 침묵 시간에 시원한 공기를 숨 쉬려고 경당 밖으로 나갔다. 내 뒤로 성당 문이 닫힐 무렵 내 뒤에서 30명의 청년들이 완전한 침묵 속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밖에서 몇 번 깊이 숨을 쉬고 나자 침묵이 찾아들었다. 깊이 숨을 쉴 때 내 주위의 세상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성당 주차장 건너편으로 한 소녀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성당 본관에서 성인식을 축하하고 있었다. 건물 문이 열고 닫힐 때마다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왔다. 나는 그 순간에 우러나오는 기쁨 속에서.. 2017. 12. 20.
제12일 : 작은 행동 제12일 작은 행동 작은 행동 Little Gestures 8년 전 일이다. 30일 피정을 마치고 돌아오자 한 친구가 영화 에서 눈에 띄는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신수련 관련 기사를 보내 주었다. 영화에서 한 사제는 십자가에 묶여서 한쪽으로 기운 채 폭포 아래로 내보내진다. 친구는 내가 어떤 길에 들어선 것인지 궁금해했다. 내가 영신수련 피정을 하게 된 한 이유도 그것이 아닐까 한다. 나는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어떤 길로 들어가려 하는 건지 더 깊이 깨닫고 싶어서 피정에 간 거야.” 그리고 장담하건대 여기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신앙을 위한 순교자가 되어 폭포로 내던져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게다가 여기는 폭포도 없잖아, 하고 웃으면서 덧붙였다. 당시는 시차 적응이 힘들어서, 몇 주간.. 2017. 12. 20.
제11일 : 활동 중의 관상 제1l일 : 활동 중의 관상 활동 중의 관상 Contemplation in Action - 번역 후 한 줄 감상 : 지금까지 가운데 이 글이 가장 마음에 듦. 활동 중의 관상이란 존재하는 방법을, 바라보는 방법을, 그리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관련이 있다. 존재하는 법 배우기 관상이란 우선 존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하느님의 은총에 내어 맡기는 것과 관련이 있다.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시편 46,11) 행동에 나서기 전에 나는 하느님 앞에 있는 나 자신으로서, 다시 말해 은사와 결점을 둘 다 지닌 사람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이렇게 의심하는 마음이 든다. ‘하느님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나를 바라실까? 아니면.. 2017.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