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냐시오성인64

제28일 : 기쁨과 사명 제28일 : 기쁨과 사명 기쁨과 사명 Joy and Mission The Joy of Discipleship by Pope Francis 제자직분의 기쁨 /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께서는 외로운 선교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혼자서 사명을 완수하길 바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도들을 포함시키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열두 사도 말고도 다른 72명의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그들을 둘씩 짝지어서 마을로 보내시어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게 하셨지요. 이 이야기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예수님은 혼자서 활동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가져오려고 오셨고 그 사랑을 소통의 스타일로, 형제애의 스타일로 퍼뜨리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곧바로 제자들의 공동체를 만드셨지요. 이것이 선교적.. 2018. 1. 23.
제27일 : 놓아 주기의 내적 과정 제27일 : 놓아 주기의 내적 과정 놓아 주기의 내적 과정 The Inner Process of Letting Go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애착attachment을 놓아 버리기에 앞서 한 사람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할까요? 애착은 집이나 기념품처럼 물체일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일에 대한 후회나 원치 않은 결과에 대한 두려움처럼 감정일 때도 있지요. 애착은 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완전하게 이해해야겠다는 필요성,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질서로 모든 것을 짜야 하겠다는 필요성처럼 말입니다. 애착은 관계일 수도 있고 직업일 수도 있고 때로는 꿈일 때도 있습니다. 중년에 이를 무렵이면 우리는 대부분 떨어뜨릴 필요가 있는 애착과 씨름해야만 했을 겁니다. 인생 여정을 끝마치기 전에 이런 .. 2018. 1. 23.
제26일 : 이해를 구하는 기도 제26일 : 이해를 구하는 기도 이해를 구하는 기도 The Prayer of Consideration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에게 가르칠 때 주변의 익숙한 세상을 사용하셨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참새(마태 6,26 참조)나 겨자씨(마태 13,31-32 참조)나 무화과나무(마태 24,32-35)를 떠올려보라고 하셨다. 또한 우물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셨을 때(요한 4,4-29 참조)와 예리코에서 가는 길에 만난 눈먼 거지(마르 10,46-52 참조)처럼 그분 앞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시고 그들을 알아보셨다. 예수님은 포도밭의 일꾼(마태 20,1-16 참조)이나 탈렌트의 비유(마르 25,14-30)처럼 당대의 평범한 직업을 바탕으로 비유와 이야기를 사용하셨다. 오늘날 우리는 바로 예수님이 생각하셨던 대로 .. 2018. 1. 23.
제25일 : ‘양심성찰로 바라본’ 나의 생활 제25일 : ‘양심성찰로 바라본’ 나의 생활 ‘양심성찰로 바라본’ 나의 생활 The “Examen”ed Life 양심성찰을 정기적으로 실천할 때 얻는 결실은, 좀 더 넓게 말해서 양심성찰을 정기적으로 할 때 얻는 결실은 하느님의 속삭임에 깨어 있음, 준비성, 참여함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그것을 느낀 것은 오늘 저녁이다. 나는 큰딸 그레이스와 심부름을 갔다. 우리는 과학 박람회 프로젝트에 필요한 준비물 하나를 사러 가게 여섯 곳을 찾아다녔다. 그것도 차가 막히는 시간대에! 어느 때에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말 이 일을 즐기고 있구나.’ 그저 내가 딸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뿐이다. 놀라웠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감사하면서 이 순간을 함께 보내게 되어 참 기뻤다. 사랑은, 사랑하는 .. 2018. 1. 23.
제24일 : 감각의 활용 제24일 : 감각의 활용 감각의 활용 Application of the Senses 조셉 테틀로우 신부 Joseph Tetlow, SJ 이냐시오 성인은 오감에 대하여 기도할 때에는 같은 순서를 지킨다고 말한다(영신수련 247번 참조). 좀 더 특징적으로, 관상을 시작하는 데 오감을 이용하도록 제안한다. 사람들을 보고, 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들으며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는 데 말이다(영신수련 106번 참조). 이러한 것이 오감의 전통적인 사용법이다. 그렇지만 감각의 활용 방법 하나는 이냐시오 관상을 무척 독특하게 해 준다. 이를 대개 ‘오감의 활용the application of the senses’이라고 하는데, 영신수련 제2주간을 시작하고 나면 사용하게 된다. 그때부터 예수님의 생애에서 하나의 .. 2018. 1. 23.
제23일 : 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제23일 : 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Listening to My Son 글쓴 이는 Kerry Weber라고, 미국의 예수회 주간지 아메리카의 편집자다. 새로 부모가 된 남편과 나는 요즘 배우는 것이 참 많다. 지난 몇 주 동안은 새로운 모습과 소리,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두려움들이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우리는 청하지도 않았으며 뜻은 좋은데 서로 모순적인 조언을 자주 받는다. 그래서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듣고 나서는 다른 귀로 흘려버리고, 들을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는 말에는 뿍 빠져 있는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우선은 아들에게 귀 기울이는 데 애쓰고 있다. 아기가 자신이 무얼 원하는 건지 가장 잘 표현하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는 때라서 아들의.. 2018. 1. 22.
제22일 :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제22일 :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Finding God in Negative Emotions 이냐시오 영성에서는 위안(consolation)의 역할을 올바르게 강조한다. 하지만 최근에 나는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곤 했다. 여기서 나는 우리가 슬픔, 화, 실망, 아니면 다른 강한 감정을 느낄 때 하느님이 위안을 주시고 달래 주시고 용기를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다는 뜻이 아니다. 그 말은 또한 맞기는 하다. 그렇지만 여기서 나는 부정적인 감정, 다시 말해 좋지 않은 감정이 이미 하느님의 현존을 가리키는 경우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에 세 가지 예가 있다. 의로운 분노. 분노는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배운 사람.. 2018. 1. 22.
제21일 : 맛보고 보기 : 후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제21일 : 맛보고 보기 : 후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맛보고 보기 : 후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Taste and See: Experiencing God with Our Sense of Smell ‘맛보고 보기 : 후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기 피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피정에서는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으로서 각각의 감각을 탐구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후각을 살펴보겠어요. “하던 일을 멈추고 장미 향기를 맡아 보세요.”라는 초대의 말을 흔히 듣지요. 이 말은 속도를 늦추어 자신의 인생을 즐기라는 요청입니다. 이런 뜻의 말은 얼마든지 많아요. 우리는 서로에게 “발을 멈추고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세요.”, “하던 일 멈추고 새소리에 귀 기울여 봐요.”라고도 하지요. 그렇지만 나는 “하던 일을 멈.. 2018. 1. 22.
제20일 : 양이 아니라 질 제20일 : 양이 아니라 질 양이 아니라 질 Not Many Things But Much Heroic Living by Chris Lowney “Nnon multa sed multum”(우리말식으로 하면 양이 아니라 질)라는 라틴어 경구는 핵심에 대해서 영적인 차원을 더한다. 예수회원들이 이 말을 처음 만들어 낸 것은 아니나, 내가 듣기로는 그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마 그 정신이 예수회의 다른 이상들과 매우 잘 통하기 때문이리라. 일을 다 했을 때의 질은(그러니까 그것의 ‘많음’은) 그 사람이 끝마친 작업의 양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 복지사가 하루에 50명을 상담한다고 해도 상담받는 사람들이 저마다 공장의 생산 라인을 지나 굴러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 2018.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