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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영성115

제4일 : 시 두 편 제4일 시 두 편 Two Poems 시 1. 아주 편안하게 내 안에서 쉬어라. Rest in Me, Full of Comfort 내 안에서 쉬어라. 아주 편안하게나도 알아. 네가 자주 모든 것을 최적화한다는 것을, 모든 은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모든 순간을 더 나은 것이 되게 하려 한다는 것을. 지금만은 멈추어 마음껏 즐기기 위해 음미해 보자. 바람을 느끼고 물줄기가 콸콸 흐르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별을 올려다보고경이로움에 가득 차 보아라. 그리고 내 가슴이 뛰는 소리를 들어라.내가 너를 그리고 세상을 그리고 일을 그리고 내가 지어낸 모든 사람을 붙잡고 있다.그러니 아주 편안하게 내 안에서 쉬어라. 시 2. 당신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그림자입니다. You Are a Reflection of the In.. 2018. 7. 16.
제3일 :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에게 배우는 작은 가르침 제3일 :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에게 배우는 작은 가르침 Little Lesson from St. Ignatius of Loyola “우리는 병보다 건강을, 가난보다 부를, 불명예보다 명예를, 단명보다 장수를 원하지 않으며 …… 따라서 모든 다른 것에 있어서도, 우리는 오로지 우리 자신을 최고 목적에로 보다 더 인도하는 사물만을 원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에서(원리와 기초) 우리는 미국에서의 자유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한다. 미국은 자유와 해방이라는 기초 위에 설립되었다고 말이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우리의 영성생활 또한 마찬가지로 자유 위에 세워졌음을 알아보았다. 갈망에 대한 애착, 예를 들어 병보다 건강을 얻고 싶은 갈망, 명예와 명성을 바라는 마음, 부유하고 싶은 욕심.. 2018. 7. 15.
제2일 : 깨달음의 기도 제2일 : 깨달음의 기도The Awareness Prayer이 내용은 의 두 번째 주간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찾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자연, 예술, 아기의 태어남, 그리고 (우리가 대부분 당연시하는) 피조물의 다른 많은 구체적인 예에서 하느님을 발견한 일을 말하는 영적인 문학성에 우리는 익숙해 있다. 이번 주 에서 날마다 하는 기도에서는, 하느님의 계속되는 창조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고유한 부르심에 대해 훨씬 더 깊이 깨닫는 은총을 강조한다. 의식 성찰 기도(깨달음의 기도the Awareness Prayer라고도 한다.)는 기도가 더 깊어지는 데 한 방법이 된다.의식성찰의 체험은 사람마다 각자 다를 것이다. 나는 여기에 나의 체험에서 우러난 말을 몇 가지 하고 싶다.. 2018. 7. 14.
제1일 :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10가지 제1일 :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10가지 10 Reasons to Choose Ignatius 번역자 한마디 : 이 글을 쓴 사람은 작년 2017년 첫 글에서 이냐시오 영성이 좋은 이유 10가지를 쓴 사람과 동일인이다. 뭔가 이유를 10가지 찾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흐음. 아들이 견진성사를 준비하면서 수호성인으로 세 성인을 후보로 선택했는데(주- 우리나라는 견진 때 세례명을 바꾸지 않는다.) 그중에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도 있었다. 나는 그런 사실을 알고 나서 마음이 무척 기뻤다. 나야 당연히 아들이 지식을 바탕으로 성인을 선택하길 바랐기에, 공정하게 그리고 특별히 어느 쪽에 마음이 쏠리거나 더 좋아하거나 하는 것 없이, 내가 좋아라 하는 이냐시오 영성 관련 도서와 웹사이트를.. 2018. 7. 11.
2018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2018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자료 출처는 https://www.ignatianspirituality.com/31-days-with-saint-ignatius 번역은 나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31Days with St.Ignatius’은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축일인 7월 31일을 앞두고 한 달 동안 이어지는 글 모음이다. www.ignatianspirituality.com에서는 매년 이 시리즈가 이어지는데, 올해가 아홉 번째라고 한다. 그러니까 지난 겨울에 내가 번역한 것은 2017년의 31 Days with Saint Ignatius 시리즈였다. 뒤늦게 올해 시리즈가 새로 시작되었다는 걸 알았다. 장마와 여름이 계속 되어서 지칠 때가 많지만, 그래도.. 2018. 7. 8.
사순 묵상] 수난 34_그림자와 향기(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 무덤에 묻다)   수난 34_그림자와 향기(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 무덤에 묻다)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요한 19,34) 이제 살아 있는 이들이 유령이 될 차례였습니다. 그분이 다시 되살아나실 때까지는 그러했습니다. 십자가 주위에서,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경계에서 그들이 취한 행동은 유령의 행동이었습니다. 라임색 벽에 비춘 소리 없고 몸이 없는 환영이었습니다. 마지막 빛이 사라지면서 함께 사라질 것들이었지요. 진짜 몸과 현실은 그 하얀 시체였습니다. 세상의 진짜 지배자는 피가 하나도 없는 저분이었습니다. 저녁에 나타난 첫 별의 숨결에 얼어붙고 밤의 이슬에 가려진, 움직임 없는 임금이었습니다. 그분의 옆구리를 찔러 피와 물이 마지막으로 흐르게 한 병사는 유령이었습니다. 그의 창도 유.. 2018. 5. 24.
사순 묵상] 수난 33_기쁜 죽음 수난 33_기쁜 죽음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되살아났다.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다음,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났다.” * 한 줄 평 : 무슨 말인지 공감 안 가는 내용이 좀 있음. 우리는 놀라지 않아도 됩니다.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지는 것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지진과 갈라지는 바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붕괴하는 문제라는 이 사건에서, 우리 사람에게 남아 있는 역겨움이 있는 어두운 공기와 빛이라는 이 사건에서, 이 오후 세 시에, 어떤 사람들이 행복해했는데, 이들은 죽은 이들이었습니다. 묘지 아래 누워 있던 유령들이 구멍 나 있는 참호에서 뛰쳐나가려는 젊은 보병처럼 모두 설레였습니다. 그들의 잠은 조용하지 않은 잠이었습니다.. 2018. 5. 24.
사순 묵상] 수난 32_손 수난 32_손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 그래서 성부께서는 그분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가실 수밖에 없으셨을 때에, 성부는 가 버리셨고, 그분을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성자는 캄캄한 고통의 손아귀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전처럼 소리 없이 성부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얼굴을 숨기신 채요. 그리고 어쩌면 그 신비의 너머에서 그분은 놀라움도 안도감도 표현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손을 내밀어 조개의 모양으로 손을 모으셨습니다. 오로지 성부만이 우리가 붙잡힐 수 있도록 이러한 손을 우리에게 내미실 수 있습니다. 성자 그리스도는 우리가 저지른 절망이라는 죄를, “라마 사박타니”라는 그 거친 외침을 용서하실 만했습니다. 성부께서는 예수님의 마지막 숨으로 반항이 미약해지리라고 믿으.. 2018. 5. 24.
사순 묵상] 수난 31_네가 주는 물 한 잔 수난 31_네가 주는 물 한 잔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요한 19,29) 결국에는 갈증이 났습니다. 그분은 뱀처럼 마른 채 언덕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몸에서 계속 피가 흘러 나가자 갈증이 치솟아 그분을 사로잡았습니다. 갈증이 그분을 둥글게 감싸기도 하고 위아래로도 흔들었지만, 그분은 바싹 마른 입술로 숨을 삼키실 뿐이었습니다. 사막에는 노리끼리하고 먼지 낀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끼 위에 하얀 뼈를 흩어지게 하는 사람과 가축 떼의 오랜 갈증이 있었습니다. 체액이 있는 한 그 사람은 여전히 사람입니다. 상처와 못은 참고 견딜 수 있습니다. 그렇.. 2018.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