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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70

제10일 : 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제10일 : 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Finding God in the Birds By Shemaiah Gonzalez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자란 저는 새라고는 비둘기만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해변에 갔을 때는 다르긴 하지만요. 엘에이에서 비둘기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지요? ‘날아다니는 쥐’라고 해요. 그것 말고 새에 관한 경험은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한 동명의 영화 에서 본 것이 유일합니다. 할로윈 시즌이 되면 해마다 지역 방송국에서 그 영화를 틀어 주곤 했지요. 그래서 네, 나는 조류 애호가하고는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열두 해 전에, 남편과 나는 태평양 연안 북서부로 이사 갔습니다. 그곳은 매일 오후 마당에 열 가지 제각기 다른 종류의 새가 찾아와 노는 그런 곳이었지요. 어느 날은 벌새가.. 2020. 6. 7.
제7일 : “나는 바로 여기 있단다.” 제7일 : “나는 바로 여기 있단다.” God Right Here By Loretta Pehanich This story is inspired by Matthew 14:22, following the feeding of the five thousand. 이 글은 마태 14,22 이후의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다른 제자들과 함께 배에 타게 하셨습니다. 나는 가고 싶지 않았어요. 방금 목격한 기적을 음미하며 그분과 함께 호숫가에 머물고 싶었지요. 수천 명을 먹이시다니! 나는 그저 그분 곁에 서서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배에 타게 하셨고 나는 다리를 접고 앉아 배의 측면을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탄 배가 물결에 밀려날수록 그분 모습이 점점 더 작아졌습니.. 2020. 5. 14.
예수님의 기적 30_돌 아래 누운 친구(라자로의 부활) 예수님의 기적 30_돌 아래 누운 친구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그 여동생과 라자로를 사랑하셨다.(요한 11,5) 여행을 하다가 베타니아로 발길이 닿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는 한 자주 그 집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세드론의 급류와 겟세마니의 언덕 사이에서 강하고 오래된 벽에 작은 문이 달린 집이었습니다. 그곳에 그들은 언제든 그분이 주무실 수 있게 침대를 마련해 두었고, 식탁에 그분의 자리가 있었으며 피로와 두려움을 견디도록 밤낮으로 타는 램프도 하나 있었습니다. 그 집은 페니키아의 위험하고 신뢰할 수 없는 경계에서 보였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만났을까요? 그분께서 그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르타와 마리아와 나자로는, 그러니까 오빠와 두 누이는 부모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집에는 동년배 사이에 .. 2019. 4. 22.
예수님의 기적 28_불필요한 말씀 두 마디(나인의 과부) 예수님의 기적 28_불필요한 말씀 두 마디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루카 7,13-14) 루카 복음서에 나오는 이 장은 아주 짧지만, 그렇다 해도 굳이 필요하지 않은 말씀이 두 마디 들어 있습니다. 복음은 아들이 외아들이고 어머니가 과부였다고 말합니다. 이것에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크게 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세부사항은 우리의 가엾음도 역시 더 생생하다고 제시합니다. 아들이 묘지에 묻으러 동행하는 어머니를 위해 세상에서 무엇이라도 남길 수 있다는 듯이, 이것이 어쨌든 다른 슬픔으로 헤아릴 수 있는 슬픔이.. 2019. 4. 22.
예수님의 기적 23_다른 육화 예수님의 기적 23_다른 육화 그렇지만 나병보다 훨씬 더 나쁜 불행이 있었으니 이를 그저 사탄이라 부릅니다. 사람들은 광기라고 부르지요. 제1원인이 무엇인지 아는 감각을 모두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복음에서는, 구체적 언어로 말하는 복음에서는 주역에게 곧바로 향합니다.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사탄이나 그의 비극적 추방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습니까? 확실한 것은, 사탄이 우리 가운데 일부 사람들과 사랑에 빠져서, 거세게 껴안으며 우리의 숨에 자신을 휘감기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사탄이 사람에게 들어갑니다. 사람은 살과 꿈이 들어찬 성(castle)이고, 아름다우며, 양의 향기를 지닙니다. 사람이 하느님의 영토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유혹해서 타락시키려고 그와.. 2019. 4. 13.
예수님의 기적 18_비열한 사람(바리사이들이 개입하다) 예수님의 기적 18_비열한 사람(바리사이들이 개입하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제가 눈이 멀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것은 압니다.”(요한 9,25) 바리사이 : 그를 세 번째로 불러다가 이 사기질에 끝장을 봅시다. 그렇지만 그를 놀라게 해서는 안 되겠지. 우리는 믿을 만하고 설득력 있게 말해야 하오. 친구여, 우리의 말을 들어 보시오. 태어날 때부터 눈먼 이 : 우리 어머니는 여전히 고우세요. 오늘까지 어머니 얼굴을 만질 때마다 주름이 조금 만져졌어요. 그렇지만 어머니를 보니까 전혀 다르네요. 어머니가 자랑스러워요. 어쩌면 어머니 눈 색깔이 아름다운 밝은 색의 산딸나무 열매 같아서이거나, 아니면 제가 나은 것이 기뻐서 어머니가 다시 젊어지셨나 봐요. 바리사이 :.. 2018. 10. 15.
예수님의 기적 17_길가에서(예리코에서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예수님의 기적 17_길가에서(예리코에서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주님, 저희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자, 그들이 곧 다시 보게 되었다.(마태 20,32-34) 길옆에 늘어선 사람 관목처럼 눈먼 사람 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아무도 그들한테 놀라운 예언자가 지나가실 거라고 말해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눈먼 두 사람은 개미가 언제 풀잎을 오르는지까지 알았습니다. 마치 바싹 마른 나무가 언덕 위에 구름이 끼는 것을 알아차리듯이 그분이 도착하신 것을 알아차렸지요. 그리고 서로 팔을 끼고서 하늘을 바라보며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저리 시끄럽게 소리를.. 2018. 10. 15.
예수님의 기적 16_누가 조용히 집에 갈 수 있겠습니까?(에파타) 예수님의 기적 16_누가 조용히 집에 갈 수 있겠습니까?(에파타)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마르 7,33-34) 그분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하실 수 있으시다면 그분께서는 그런 방식을 선호하셨습니다. 아무 흔적을 남기지 않고 두 사람만이 아는 기적을요. 논쟁거리가 되는 기적이나, 성공 사례로 사기꾼들과 궤변가들의 얼굴에 대고 던져 줄 필요가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에 그분은 중풍 걸린 이를 일어나게 하시어, 모든 사람이 바라보게 하십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 2018. 10. 13.
예수님의 기적 15_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기적 15_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마태 9,5) 예상치 않게 모진 목소리로 예수님께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라고 도전을 던지시자, 분명 듣는 이들 가운데에 돌같이 무거운 침묵이 퍼졌을 것입니다. 공포에 질린 그 침묵 가운데 하나는 복음에서만 발견됩니다.(“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또는 정원에서 붙잡히셨을 때 예수님께서 “나다.” 하실 때,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라는 구절) 멈춤이 있었고, 그러고 나서 복음사가가 음악가가 아니어서 적어 내지 못하는 조용한 박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한테서도 도망갑니다... 2018.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