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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번역97

제6일 : 아이들의 모습에서 배우는, 하느님을 발견하는 방법 여섯 가지 제6일 : 아이들의 모습에서 배우는, 하느님을 발견하는 방법 여섯 가지 Six Ways to Let Children Lead Us in Finding God 2019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성인인 우리는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데 아주 도가 터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도나 다시 말해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찾을 때 그렇지요. 주의를 기울인다는 쉬운 개념을 신학적 난제로 바꾸어 버리기도 하니까요. 안 그런가요? 천만 다행하게도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조그맣게 태어나 점차 자라도록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성인들만 가득하지 않습니다. 우리한테는 ‘성인이란 것’에 균형을 맞추어 주는 자녀가 있지요. 이는 큰 축복이 됩니다. 이번 주에 모든 일에서 하느님을 찾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아이와 어.. 2020. 5. 10.
제5일 : 일상생활과 위안 제5일 : 일상생활과 위안 Consolation in Everyday Life 2019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위안(Consolation)은 모든 것에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자아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G.K. 체스터턴이 말했듯이 감사는 행복에 경이로움을 더한 것입니다(gratitude is happiness magnified by wonder). 카나에서 예수님의 행적은 감사가 얼마나 실제적인지를 보여 줍니다. 우선, 예수님께서는 친구들이 행복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려고 하셨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즐기려고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와 함께 이 혼인 잔치에 오신 것이지요. 그 즐거움이 위협을 받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 무엇보다도 포도주를 더 많이 보여 주어야겠다고 느.. 2020. 5. 6.
제4일 : 자연 속에서 하느님께 귀 기울여 보세요 제4일 : 자연 속에서 하느님께 귀 기울여 보세요Listening to God in NatureBy Maureen McCann Waldron2019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피정 중에 아침 기도 시간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다른 날의 아침 기도는 아름다운 말씀과 안내를 해 주는 묵상이 가득했지만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은 영적 지도자가 그저 창밖 너머 숲 방향으로 창문을 열고 시편 46편의 한 줄을 읊을 뿐이었습니다.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 내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나무숲을 내다보면서 하느님 안에서 쉬는 것, 그리고 내 앞에 펼쳐진 아름다움에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요. 자연은 늘 나와 하느님을 연결하는 데 훌륭한 방법이 되었지요... 2020. 4. 25.
제3일 : 당신은 저를 낱낱이 아십니다. 제3일 : 당신은 저를 낱낱이 아십니다. Into Me You See By Fiona Basile 2019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This post is by Fiona Basile, author of Shhh…God Is in the Silence, as she begins An Ignatian Prayer Adventure. 이 글은 피오나 바실의 저서 에서 발췌했다. 영신수련 첫째 주간을 지날 때 나는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내가 누구인지, 나의 핵심 정체성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딸임을, 그분의 귀한 자녀임을 말입니다. 나는 오묘하게 지어졌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기뻐하시고 나를 사랑하십니다. 이것이 내가 고유하게 지닌 존엄성입니다. 나는 이 말을 거듭거듭 떠올리며 그.. 2020. 4. 25.
제2일 : 진창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하느님께 귀 기울일까? 제2일 : 진창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하느님께 귀 기울일까?Listening for God When We’re Stuck2019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 너무나 크게 실망해서 진창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 일을 겪은 적이 있나요? 몇 주 전에 여러 날 동안 창조적인 에너지가 마치 파도처럼 나에게 밀려든 적이 있었습니다. 피정 강의 원고를 쓸 때면 글이 아주 술술 풀려나습니다. 또 다른 글을 쓰는 일에 몰두할 때는 말이 더 잘 풀려나왔지요. 부르심을 살아내고 일이 잘 풀리는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릴 때 얼마나 경쾌하고 기뻤는지 그때의 느낌이 기억나는군요. 그러고 나서 펑! 어느 날 오후 창조성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던 와중에 난데없이 실망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갑자기 무거움이 덮쳐 오는 느낌이 .. 2020. 4. 15.
제1일 : 인생 여정을 떠나는 이를 위한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10가지 지침 * 2019년 이냐시오 성인과 함께하는 31일 여정을 시작합니다. https://www.ignatianspirituality.com/ 에 원문이 있고 제가 번역했습니다. 책이나 인터넷에서 이냐시오 영성 관련 글을 짧게 발췌하는 시리즈인데요, 2017년과 2018년 시리즈와 내용이 같은 글이 몇몇 있습니다. 제1일 : 인생 여정을 떠나는 이를 위한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10가지 지침 St. Ignatius Loyola’s 10 Guidelines for Negotiating Life’s Journey 2017년의 글과 같아서 그대로 복사했음. 6월 어느 날 아침, 예수회원인 브렌든 맥마누스는 스페인의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 그 800킬로미터 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몇 년 전에, 그의 형은 자살했.. 2020. 4. 10.
제31일 : 이냐시오 성인이 던지는 도전 제31일 : 이냐시오 성인이 던지는 도전Challenged by Ignatius이런 예수회 농담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수회원은 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하늘 나라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건 걱정을 하지 않지만, 이냐시오 성인을 만나는 것은 조금 걱정을 한다고요. 예수회원은 수년에 걸쳐 엄격한 수련을 받는데, 수련 중 이냐시오 성인이 에 담은 원리들이 거듭거듭 강조됩니다. 영신수련에 익숙한 평신도인 우리 같은 사람들은 영신수련이 쉽지 않음을 잘 알지만, 그것을 30일 피정을 하는 예수회 수련자처럼 밀도 있게 경험하지는 못합니다. 이 30일 피정 기간에는 기도, 침묵, 자아 직면, 영적 지도자와의 만남, 하느님과의 대화,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노력을 주로 하지요. 또한 예수회는 역사적으로 학교 운영.. 2020. 4. 10.
제30일 : 은총의 빛은 언제나 빛납니다 제30일 : 은총의 빛은 언제나 빛납니다 The Light of Grace Is Always Shining (역자 코멘트 : 양심 성찰에 대해서 상당히 쉽고 다가오게 설명하는 글이다.) 나는 일주일에 두서너 번씩 오후에 일거리를 싸 들고 동네 커피숍에 간다. 그럴 때면 홈오피스에서 벗어나 다른 시점에서 문제를 공략하는 기회도 되고 워싱턴 호수의 멋진 경치를 보는 기회도 얻는다. 때로는 헤드폰을 껴서 커피숍의 시끄러운 대화를 피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재미있는 농담에 귀를 쫑긋 열어 두기도 한다. 오늘처럼 바리스타와 한 손님이 솔직한 순간을 함께 나눈 날에는 언젠가 쓸 단편 소설에서 사용하려고 대화를 적어 두기도 한다. 이번 주는 글을 쓰기가 여간 힘이 들었다. 아이디어도 잘 나오지 않고 집중도 되지 않았다... 2020. 4. 9.
제29일 : 캐논볼 모먼트(포탄에 맞은 순간) 제29일 : 캐논볼 모먼트(포탄에 맞은 순간) Cannonball Moments 차가 구르기 시작하자 나는 잠긴 브레이크를 눌러 대고 움직이지도 않는 자동차 바퀴에 클러치를 넣고 있었다. 차가 회전하면서 그 추진력 때문에 차 몸체가 바깥쪽 두 개의 바퀴가 있는 면, 그러니까 가스탱크가 있는 면이 위로 향했다. 자동차가 올바르게 작동하려고 애쓸 때 내 밑에서 강철 소리가 들려오자, 간절한 기도가 떠올랐다. “주님, 드디어 오늘 제가 당신을 뵙게 되는 건가요? 괜찮으시다면, 정말 이 세상에 좀 더 머무르고 싶어요.” 430도를 돌고 나서 차는 네 바퀴를 위로 한 채 무겁게 내려앉았다. 나는 비틀거리며 차에서 나왔다. 도롯가의 연석까지 가기도 전에 눈물이 흘러나왔다. 도저히 눈물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