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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갑작스런 슬픔과 나를 둘러싼 세상 Sudden Sadness and the World Around Me 갑작스런 슬픔과 나를 둘러싼 세상 복사나 인용은 사양합니다. 2016 1월 26일 업로드 우리 인생 사는 게 별게 아니다. 내일이면 세상이 무너질 거 같고 내 앞에 시꺼먼 게 단단하게 가로막는 것처럼 보여도 그냥 좋은 친구가 있고 함께 웃을 수 있으면 그깟 슬픔이나 우울증은 또 잠깐씩 지나가는 바람 같은 거다. ----------------------------------- 글 : 에릭 임멜 SJ 예수회원 며칠 전 나에게 갑자기 깊은 슬픔이 몰려왔다. 전에는 겪어 보지 못한 그런 감정이었다. 나는 친구와 큰 의견차가 몇 가지 있었다. 담배를 막 끊을 때의 새로운(그리고 아마 열다섯 번째지 싶은데) 고통이 엄습했다. 학기가 시작하려는데 .. 2016. 2. 4.
스타워즈에서 찾은 영성적 주제 7가지 스타워즈에서 찾은 영성적 주제 7가지 2015년 12월 20일. 글 쓴 사람은 물론 스타워즈 덕후인 로데릭 본호겐 신부님이다. 깨어난 포스는 얼마 전에 보기는 하였지만, 4~6편은 본 지가 오래되어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출처 : http://aleteia.org/2015/12/20/7-spiritual-themes-to-look-for-in-star-wars-vii/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새로운 세대에게 영성과 선과 악에 대하여 가르쳐 주는 새로운 신화가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보편적 주제들과 다양한 종교들을 영화에서 이용했다. 여기에는 스타워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본적인 주제 일곱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소명. 처음에는 부르심을 거절하였다가 나중에.. 2016. 1. 19.
사랑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아야지 Do not waste love by Eric Immel SJ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존재의 손짓을 그냥 흘려 보내지 말자. 이 겨울 따뜻하게 보내자. 딱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 옮겨 본다. -------------------------- 새벽 6시 반, 인조나무로 된 책상에서 핸드폰 알람이 크게 울렸다. 그 때문에 알버트 카뮈와 프랑스의 실존주의자들과 친밀하게 나누던 대화에서 깨어났다. 메시지함에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 아침이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나는 답장을 보내지 않는다. 내가 머리가 가장 맑은 때가 이른 아침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에는 공부를 해야 한다.창 밖으로는 아침 해가 뜨면서 거리 너머 붉은 벽돌 위에 온통 금빛을 뿌려 놓는다. 내 방 블라인드는 계속 내려와 있다. 정오 무렵 점심.. 2015. 11. 30.
<인사이드 아웃> 리뷰 : 어느 수사님의 리뷰 리뷰 : 어느 수사님의 리뷰 데이비드 로메로David Romero, SJ Hearts in Need: Practicing Presence & Embracing Reality 제목이 이것인데 번역해도 안 어울려서 그냥 간단하게 지었습니다. 번역이 까다롭네요.. 아 ㅜㅜ 영화 리뷰도 좋지만 그 아래 나오는 예수회 수사님과 한 소녀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 닿네요. 아직 영화를 안 보았는데, 얼른 보러 가고 싶네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면 뭔가 도움이 될 만한 대답을 못 해 주어서 안타까울 때가 있는데, 이 말처럼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게 때로는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원문 출처는 미국 예수회의 수사들이 운영하는JESUITPOST.ORG라는 사이트입니다. 출처는 https://thejesuitpost.org/.. 2015. 8. 11.
먹고 기도하고 의심하라 : 사랑, 그 유혹과 부르심 먹고 기도하고 의심하라 : 사랑, 그 유혹과 부르심 Eat, Pray, Doubt: Temptation and the Call to Love 글을 진짜 잘 쓰시는 분. 이미지를 붙잡아서 이야기를 푸는 걸 참 잘하시는 듯하다. 아주 뜻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부르심을 다시금 확인한 어느 예수회 수사의 이야기. 에릭 임멜 Eric Immel 수사 SJ 예수회를 떠나면 어떨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미사에서 감사 기도가 막 끝날 무렵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소리가 들릴 때, 내 차도 아닌 공동체에서 함께 쓰는 차의 문을 열고 어지럽혀진 모습을 보았을 때, 아니면 혼자서 잠에서 깰 때면 그런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라는 책을 읽는 중이었다.나는 그 책을 읽는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인정한다.. 2015. 7. 15.
복음과 소셜 미디어 The Gospel and Social Media 복음과 소셜 미디어 The Gospel and Social Media 미국 주교회의에서 수녀로서 처음으로 대변인을 맡았던 매리 앤 월시 수녀님의 글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 소셜 미디어를 복음화에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기억하면 좋은 팁이 담겨 있습니다. 원문 : http://usccbmedia.blogspot.kr/2012/07/gospel-and-social-media.html?m=1 Thursday, July 5, 2012 복음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 조언을 한다면 이것입니다. 첫째,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세요. 둘째, 소셜 미디어의 규칙을 따르세요. 바야흐로 교회의 활동에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컴퓨터가 펜의 자리에 대신 들어왔고, 15분이라는 시간은 마치 영원처럼 길게 느껴집니다. 그.. 2015. 6. 15.
가톨릭에서 관심 있는 강의를 영어로 듣고 보는 방법 가톨릭에서 관심 있는 강의를 영어로 듣고 보는 방법 가톨릭의 유명한 팟캐스팅과 동영상 추천 배열은 좋아하는 순서를 따랐다. 1) SQPN의 The Break http://sqpn.com/category/podcasts/bfr/ SQPN의 The Break라는 팟캐스팅은 조금 있으면 1000회에 도달하는, 가톨릭계의 팟캐스팅 가운데는 가장 오래된 팟캐스팅. 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이분은 요한 바오로2세가 돌아가셨을 때 바티칸에서 팟캐스팅을 녹음하여 생생하게 전달해서 당시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로데릭 본호겐 신부님은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텔레비전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신지라, 녹음 장비도 잘 아시기에 음질도 엄청 좋고 구성도 짜임새 있다. 편집과 녹음도 노트북으로 직접 하신다. 심지어 팟캐스팅 녹음하.. 2015. 6. 11.
상처와 모든 것을 지닌 채로 With Scars and All 상처와 모든 것을 지닌 채로 With Scars and All 에릭 임멜 예수회원 on April 7, 2015 흉터는 결코 없어지지 않겠지.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셨을 때 흉터가 그대로 몸에 새겨진 채 부활하셨다. 출처 : https://thejesuitpost.org/2015/04/with-scars-and-all/ 그녀의 가슴 오른쪽, 쇄골 바로 아래에는 1급 흉터가 있다. 열두 해 전에 그 자리에는 막 꼬맨 절개 자국이 있었는데 부풀어오르고 부자연스러운 거기에는 가슴 안쪽으로 연결된 튜브가 연결된 관이 있었다. 그녀는 대학 신입생 때 성탄절 방학 때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원치 않는 바였으나 봄 학기에 학교를 쉬었다. 당시 나는 대학 2학년이었다. 그녀에게서 파란 크래용으로 색판지에 쓴 편지를 받.. 2015. 5. 26.
버스에서는 서로 다만 타인일 뿐 : 익명성과 속임에 대해 https://thejesuitpost.org/2014/02/like-a-stranger-on-the-bus-on-anonymity-and-deception/ Just a Stranger on the Bus: On Anonymity and Deception 버스에서는 서로 다만 타인일 뿐 : 익명성과 속임에 대해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자기 안에 있는 갈망과 잘못을 투명하게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은총이자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게 바로 변화의 첫 단계이기에. by 에릭 임멜 ERIC IMMEL, SJ on February 13, 2014 얼마 전 시카고에서 오마하로 버스를 타고 갔는데, 옆자리에 50대 여성이 앉았다. 활달하고 멋진 스타일이 아름다웠으며, 관대한 성격을 지닌 분.. 2015. 5. 13.
강우일 주교님 세월호 1주기 미사 강론 강우일 주교님 세월호 1주기 미사 강론 지난 해 어처구니없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 온 나라가 다 초상집이 되어 슬퍼하며 대통령까지 눈물을 흘리고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났는지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왜냐하면 이 참사가 일어난 전후 과정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너무나 풀리지 않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출항해서는 안 될 배였다. 1년 전 그날 인천항은 악천후였고, 가시거리는 800미터밖에 안 되었다. 그 때 출항한 배는 세월호 단 한 척뿐이었다. 그리고 출항 당시 세월호는 규정된 물량의 약 2배를 과적했고, 엄청난 화물들을 고정하지도 않고 적재했다. 그리고 화물을 더 싣기 위해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배 밑바닥의 평형수를 절반 이상 빼버렸다. 출항 전에 인천항 운항관리자는 .. 2015. 5. 4.
우리는 실수를 하면서 살아간다. - 어느 예수회원의 글 우연히도 곧 성소 주간이라서 그런지 이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성소자는 아니지만, 저자의 글에 공감 가는 게 꽤 있네요. 헌신과 결정의 문제, 성소 결정에 관한 한 예수회원의 글. 우리는 실수를 하면서 살아간다. Mistakes Were Made 에릭 임멜 ERIC IMMEL, SJ on February 3, 2015 나는 손글씨가 참 엉망이다. 내 손글씨는 마치 발발이개 꼬리에 연필을 하나 달고서 종이 위에 내달리게 한 것하고 비슷하다. ‘I’자는 ‘Z’자하고 비슷하고 ‘g’자는 마치 ‘s’처럼 보인다. 마치 잭슨 폴락 서체와 같고 우스꽝스러운 엉망진창이다. 논술 시험과 손으로 쓰는 편지는 나의 파멸에 원인이 된다. 새 학기가 시작되니 이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철자법은 어떨까? 으흠, 손글씨하.. 2015. 4. 22.
모든 것을 태워 버린 불꽃 : 감옥에서 마주한 주님 공현 글을 읽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기와 통하는 사람을 찾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기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하지요! 때로는 의외의 장소에서 그런 사람을 찾을 때도 있습니다. 요즘 읽는 글은 어느 미국 예수회원의 글인데, 지금 느낌으로는 오랜만에 정말 좋은 작가를 찾은 것 같습니다. 문장도 좋고, 성경과 삶을 연결하는 통찰이 마음에 드네요. 예전에 이냐시오식 관상 기도 관련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서 이런 나눔을 좋아합니다. The Spark That Burned Everything: A Prison Epiphany 모든 것을 태워 버린 불꽃 : 감옥에서 마주한 주님 공현 에릭 임멜 SJ “그리고 그들은 큰 빛을 보았다.” 그가 이야기를 꺼냈다. “오랜 세월 제 안에는 분노가 꿈틀꿈.. 2015. 4. 15.